결혼 60주년을 맞이하여 자녀들과 손주들과 일가 친척들이 다 모여
회혼례를 올리는 축하연에서 사회자가 할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이렇게 긴 세월 함께 산 비결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할아버지께서 “그저 참았을 뿐입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이제 할머니에게 가서 똑같이 물었습니다
“그저 참고 또 참고 지내다 보니 이렇게 좋은 날도 있구려”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
요즘 사람들은 만남과 인연을 너무 쉽고 경홀히 여겨 심지어
허니문 이혼이니 황혼 이혼이니 하는 신조어까지 생겨 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외롭지 않게 하시려고 돕는 배필로 우리 인생의 동반자로
결혼제도를 세우시고 가정을 축복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창2:18>
아마 부부싸움 한 번 안하고 지내는 부부는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저 또한 심심찮게 부부 싸움을 꽤 하는 편 입니다 ㅎㅎㅎ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라서 다른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고 성격도 취향도
생각도 다른 인격을 가지고 있는데 어찌 다툼과 갈등이 없겠습니까?
이제 결혼 생활 40 여년을 훌쩍 넘기고 보니 서로간에 너무 잘 알아서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며 왠만하면 그저 눈 감아 주고 적당히 포기하며 참고 살아보니
오히려 가정의 질서와 평화가 이루어져 감을 체험하는 지혜가 생겨나네요 ㅎㅎㅎ
부부싸움의 이유와 원인을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이
배우자의 실수나 부족한 점이 드러나거나 내 생각의 방향과 다를 때
전혀 배우자의 형편과 사정을 고려하거나 배려하거나 이해하려 하지 않고
자기 감정대로 자기 판단대로 말을 내 뱉고 행동하므로 일어나는 것이 대부분 입니다
그러나 꼭 명심하며 조심해야 할 것은
부부 싸움 후 서로간에 상처만 남겨서 더욱 관계가 악화되는 것이 아니라
이해의 폭을 넓히며 상호 성장하는 관계로 이어지게 하는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