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남편이 더 게으름을 피워 또 늦은 탈곡이다벌래 먹은 것이 반이다골라내고 나면 얼마나 될는지 게으르면 입으로들어가는 것조차도 힘겹다힘겹게 농사하고 결과는 벌레한테 다 준 격이다 메주 할 흰콩부터 털어야 늦은 메주를 쑬 텐데그것마저도 생각이 없는 남편한테 맡기니서리태부터 털었다까부르지 못했으니 얼마의 양이 나왔는지는 다고른 후에나 올릴 수 있겠다 이제 이 농사도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다집을 팔아야 한다어차피 이곳에서 더 이상 게으른 남편 믿고 농사할수도 없고 망가진 몸으로 내가 농사할 수도 없으니넓은 땅 놀리면 망가지는 것 밖에 없다 몸이 병원을 필요로 하니 다시 도시로 나가야 한다 12/9일 수정고르지 않고 바람에 검불 날린 무게로 벌레 먹은 것들골라내고 나면 무게는 더 줄 것이다13.3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