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 일상 135

첫눈 폭설 2024.11.28.

귀촌 후 처음으로 엄청난 눈인 것 같다이렇게 많이 쌓였는데도 계속 오고 있다물을 머금은 무거운 눈이니 곧 여기저기서 뚝,우지끈 소리가 날것이다나무들이 무거워 더 이상 업고 있을 수 없어견디고 견디다 못해 결국 부러지는 것이다아닐 수도 있겠다 내일이 올 들어 가장 추운온도로 영하 9도로 떨어진다 하니이대로 전체 얼어버린다면 부러지지 않을 수 있다자연의 한계점을 보면서 내 한계점에서도 희망이있겠다 위로가 된다출애굽 시절 맛나가 이렇게 쌓였겠지 싶다정말 온 천지가 하얀 시룩떡 같이 수북이 널려 있는 듯하다맛나처럼 걷어다가 양식이 된다면 대박이겠다 ㅋㅋㅋ ᆢ쌓인 눈이 20센티는 되는 것 같다

◆ 일상 2024.11.28

첫눈이 내렸다 지친 하루 2024.11.27.

첫눈부터 제대로 신고식을 하는지시작부터 엄청 내린다금방 수북히 쌓이지만 물이 많이 섞인 눈이라아스팔트 도로에는 쌓이지 않고 바로바로 녹는다서둘러 병아리 보온 집을 완성해서 닭장 안으로들여 놓고 펑펑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내려가배송건 보내고 또 밭에 아직도 있는 배추 뽑아 다듬어 집안으로들여 놓다가 남편과 엄청 싸우고 전부 내 팽겨 쳐버리고 들어왔다너무 지친 안과 밖으로 전부 포기하고 싶다사람은 감정의 동물,마음이 아프니 이렇게 예쁜 설경을 보고도감성이니 뭐니 보다 다 싫다 어서 이 생명 걷어가시면 좋겠다더 산들 누구를 얼마나 유익하게 한다고내 자신 하나 다스려가지 못하는데그만 살고 싶다지친 삶, 살만치 살았으니 그만 다 포기하고 싶다

◆ 일상 2024.11.27

2024.11.22. 슬프다, 아프다

요즈음 내가 내 자신을 알수가 없다왜케 이리 슬픈지 ...어디로 훌쩍 떠나고만 싶다내 일상에서 도망가고 싶다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조용히 살고 싶다. 몸은 아픈데 일은 산적해 있고너무 아픈데 내 아픈 사정 알아주는 이 없고아프니 슬프기만 하다큰 병 아니고 쉬면 좋아지는 병인데 쉴 수 없어서 도망가고 싶다 가장 가까이 있는 이 조차 모르니 그저 슬프다

◆ 일상 2024.11.22

두위봉 단풍구경 2024.10.30.

아무리 바빠도 여유로운 삶으로 살자고 집을 나섰다 밖에서 도시락을 먹고 싶은 마음에 고구마를 찌고 도시락도 만들어 가지고 나가서 먹으니 넘 맛나다 화창한 날씨에 햇빛을 받은 단풍이 반짝이며 고운 빛깔에 환한 미소로 우리를 반기고 있다 두위봉 단풍은 지금이 한창 절정이다 올해는 기온이 워낙 따뜻해서 단풍도 늦었다 예년 같으면 11월 초면 단풍이 끝나갈 텐데 올해는 아직도 여기와 동네는 단풍이 이제 시작하려 한다

◆ 일상 2024.10.30

한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2024.10.2.

인생의 여정 길은 참으로 고독한 것 같다대화가 통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어려운 것인줄 새삼 깨닫게 된다모두 들어주기만을 바란다들어주기만을 하다 보면 지친다자신들이 아쉬울 땐 여지없이 전화 걸어 자기만의수다를 떨며 들어주기를 바란다상대를 좋아하면 기쁠 때보다 슬플 때 생각나고그리워지는 것인가나도 그렇게 고독할 때 슬플 때 생각나는 사람 있지만나이 먹으니 들어주는 것을 못한다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인생의 많은 경륜을 통해너그러워지는 것이 아니라 여정 속의 아픔들로 자기만의 생각 속에 갇히는 것 같다그래서 들어주기보다는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많은 것 같다이 나이 되도록 그리 대화상대를 찾지도 그리워하지도않은 세월이건만 요즘은 불통의 대화로 가슴이 답답하다

◆ 일상 2024.10.02

B형과 O형이 차이점 2024.9.24.

B형과 O형은 둘다 외형적인 성격으로 활달하고 명랑해서 처음에는 분간이 쉽지 않다.하지만 사귀어 보면 바로 분별되는 혈액형이다 O형은 단순한것 같지만 절대로 단순하지 않고 아무리 복잡한 말이라도 들어주며 배려 깊고 민감하여 상대의 마음을 빨리 읽고 상대의 성격을 파악하는데 다른 혈액형보다 뛰어나다그래서 리더쉽을 타고난다 B형은 단순한 성격으로 복잡한 말은 듣지 못하고 이기적인 성격에 자신의 기준으로 듣기 때문에 상대의 말에 깊이를 보지 못하며 상대의 마음을 읽어내지 못하면서도 상대를 잘 안다고 자신한다그러므로 친한 벗으로 깊은 대화는 쉽지 않다단순한 성격이라 아무리 자신을  감추려해도 속이 다 보인다O형은 본인에게 직접적으로 본인의 잘못을 지적하면 거치기보다는잘못했다면 자존심을 내 세우기보다 인정을 한다..

◆ 일상 2024.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