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없는 자가 되지 말라
개가 고양이를 구하다라는 내용으로 중국우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개와 고양이가 서로를 벗삼아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힘껏 돕자는 약속을 굳게 맺었습니다.
어느 날, 고양이가 잘못해서 늪에 빠졌습니다.
헤엄을 칠 줄 모르는 고양이는 큰소리로 구원을 청했습니다.
고양이의 외침을 듣고 달려온 개는 위험을 무릅쓰고 물속으로
뛰어들어 고양이의 목을 물고 언덕으로 헤엄쳐 갔습니다.
야옹!야옹! 너무 힘주어 물지 마. 아파서 못 참겠어!"고양이는 몸부림쳤습니다.
좀 참아!그 정도 가지구 뭘 그래! 목숨은 구해야지."
고통스러워하는 고양이를 달래며 개는 더욱 단단히 고양이의 목을 물었습니다.
이제 다 왔다!
언덕에 오른 개는 긴장을 풀고 고양이를 땅에내려 놓았습니다.
그러나 고양이는 축 늘어진 채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목을 물린 고양이는 이미 숨져 있었던 것입니다. "아이쿠,이런!...
하지만 고양이야, 날 욕하진 말아. 일부러 한짓은 아니잖니?
어쨌든 난 벗의 의리를 다했어. 개는 꼬리를 몇번 흔들다 말고
제 갈 길을 갔습니다. 동기도 좋아야 하지만 결과도 좋아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오늘도 결과도 좋고 동기도 아름다운 선행을 많이 하는
아름다운 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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