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농부의 소원
소련에 한 가난한 농부가 살았다.
그는 여러 모로 가난을 면하고자 노력했으나 그의 살림은 항상 어려웠다.
그의 소원은 천 평 정도의 자기 땅을 가지고 씨를 뿌려 농사를 짓는 것이었다.
하루는 그가 하나님께 그의 소원을 아뢰기로 결심하고 하나님 앞에 편지를 썼다.
천 평의 땅을 구입할 수 있는 돈을 보내달라는 내용의 편지였다.
그러나 이 편지(하나님 전상서)를 붙이는데 수신자의 주소가 문제였다.
그는 할 수 없이 모스크바의 크레믈린 궁으로 이 편지를 붙였다.
당시 서기장이던 흐루시쵸프가 이 편지를 받아 보고
농부의 간절한 소망을 들어주고자 500평 규모의 땅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돈을 보내주었다.
그러자 이 농부는 하나님께 다시 편지를 썼다.
'앞으로는 흐루시쵸프를 거치지 말고 직접 저에게 돈을 보내주십시오.
흐루시쵸프는 나쁜 놈이라 반을 떼어먹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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