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근무하고 있는 곳에 새끼고양이가 찾아왔다.
사람 손에 키워진 것인지 부르는 소리에 달려 왔다는데
앙상하게 말라 있고. 밥은 언제 먹어봤는지 배는
등 거죽에 붙어 있었다고 한다
불쌍해 먹을 것은 없고 마침 쌀이 조금 있어
따뜻한 물과 죽을 끊여 줬더니 정신 못차리고 개걸스럽게
먹었다고 한다.
저녁에 퇴근하면서 집으로 데리고 왔는데,
꼬질꼬질한데다가 사료를 따뜻한 물에 불어주니
정신 없이 먹고 배가 빵빵히 불렀는데도 계속
먹을 것을 찾는다.
얼마나 긴 날을 못먹은 것일까?
집을 만들고 전기방석을 깔아 따뜻하게 해주었더니
제 집을 아는지 들어가 꾹꾹이도 하고 그릉이도 하고
마음에 드나 보다
오늘은 목욕도 시켜주고, 밥도 잘 먹으니 잘 놀고 있다.
생후 한달이나 한달 조금 더 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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