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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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스물네 번째 할 일 / 혼자 떠나보기

감사^^* 2010. 2. 11. 16:54
스물네 번째 할 일 / 혼자 떠나보기


동물의 세계에서 이리는 총명한 동물이다.
사냥꾼이 개를 몰고 나가면, 쫓기는 쪽은
항상 이리다.
하지만 개와 이리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면 , 확실히 개가 진다.
개와 이리는 사촌간이다.
체형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그런데 왜 개가 항상 이리에게 지는 걸까?
그것은 개가 오랫동안 사육 받았기 때문이다.
개는 사람의 보살핌을 받아 고독을 모른다.
한마디로 먹고살기 위해 고독하게 헤맨
적이 없었다.
인간들과 함께 따스한 곳에서 살아오는
동안 뇌 용량이 이리보다 훨씬 작아진 것이다.
이에 비해 야생에서 자란 이리는 고독한
동물이다.
생존을 위해 되뇌를 단련시켰다.
그 결과, 창조적일뿐 아니라 나름대로
독특한 생존의 지혜를 지니게 되었다.
최근에 혼자만의 시간을 누려본 기억이
있는가?
혼자서 여행을 가본적이 있는가.
스스로 고독한 여행자가 되어보자.
한밤중, 덜컹거리며 달리는 기차에 앉아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불빛을 바라보자.
고독은 생각을 풍성하게 키우고,
그 차원을 높여준다.
많은 생각이 부담스러운가?
생각이 많은 것은 좋은 일이다.
그것을 조용히 음미할 때 우리의 영혼은
성장한다.
우리는 다른 이들과 함께 있을 때 맡겨진
배역을 충실하게 연기한다.
늘 정해진 각본대로 따라하는 훈련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잃어버리게 만든다.
당연히 스스로를 솔직하게 대면하지
못하는 사람이 생긴다.
혼자인 사람은 가장 자유로운 사람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의 배역에 익숙해져
있는 터라 이런 자유를 마주하게 되면
오히려 충격에 빠진다.
그래서 상당수의 사람들이 `혼자' 라는
사실을 참을 수 없어 한다.
혼자는 곧 외로움이요, 공허라고 단정 짓는다.
하지만 사람은 모두 자신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야 한다.
우리는 이 세상에 올 때 혼자였다.
갈 때도 동반자가 있을 리 없다.
사람으로 사는 것은 필경 외로운 일일 것이다.
고독을 즐기다가 새로운 인생을 만난
사람도 있다.
한 젊은이가 낯선곳으로 혼자만의 여행을
가기로 했다.
그는 배낭을 꾸렸다.
약간의 돈을 가지고 아프리카로 향했다.
그리고 이름 모를 작은 섬을 찾았다.
그곳에는 대도시의 북적거림도, 소란도,
먹고살겠다고 서로를 짓밟는 아비규환도
없었다.
마음이 트이고 기분이 상쾌해졌다.
한동안 혼자만의 생활을 간끽했다.
그는 섬을 떠나기 전에 자신을 위한
기념품을 사고 싶었다.
그래서 10달러를 주고 봉지 커피를 샀다.
다음 목적지인 유럽에 도착해서 그는
뜻밖의 일을 당했다.
갖고 있던 돈을 모두 도둑맞은 것이다.
그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커피 한 봉지뿐이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그가 아프리카에서 가져온 커피는
유럽인들이 처음 맛보는 커피였다.
거짓말처럼 거액에 팔렸다.
그 돈으로 유럽 전역을 여행하고 자기
나라로 돌아간 그는 사업을 하기로 결심했다.
고독을 즐기려고 아프리카 오지를
찾았던 젊은이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 회사의 사장이 되어 있다.


우리는 볶잡하게 얽혀있는 세상에서
부대끼며 살고 있습니다.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지요.
위대한 영혼은 고독한 시기를 거쳐야
비로소 발견됩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위대한 영혼이 숨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