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 일반정보 ◑/사교

봄 마중

감사^^* 2010. 4. 3. 19:15

 
 
 
  봄 마중 / 雪花 박현희

  가지 끝에 맺힌 연둣빛 꽃망울
  금세라도 터질 듯 한껏 부풀어올라
  마음 설레게 하는 봄입니다.

  살랑이는 따스한 봄바람에
  길고 긴 겨울잠을 깬 봄의 전령사들도
  꿈틀대며 태동을 시작하네요.

  졸졸졸 흐르는 실개천 옆 버들강아지
  어서 오라 손짓하며
  봄 마중 가자 길을 재촉합니다.

  해마다 오시는 봄 손님이지만
  새 생명을 틔울 수호천사이기에
  항상 새롭게 여겨집니다.

  진달래꽃 피고 소쩍새 우는 봄이 오면
  그립고 보고픈 임 행여나 소식 올까
  기대와 설렘으로 기다리는 여심도
  봄이 오는 길목으로 봄 마중 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