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기술정보 싸이트에서 정보
고추 탄저병 발생과 방제
고추는 전국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중요한 소득 작물로서 새로운 품종 개발연구와 재배기술 보급으로 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고추의 전 생육기에 걸쳐 수량을 감소시키는 고질적인 병으로 탄저병이 잘 알려져 있는데 장마기 이후 과실이 성숙하면서 발생이 심해져 고추 수확에 큰 피해를 주는 고추탄저병의 발생 및 방제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글▶▶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홍 성 기 (☎031-290-8404) sukihong@rda.go.kr
◈탄저병의 발생
탄저병은 그해의 기상조건과 지역에 따라서 발생 폭이 심하지만 대개 6월 초부터 발병하기 시작하여 장마기에 급속히 확산되며 수확기까지 지속된다. 장마기의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 병원균 포자는 비바람에 날려 건전한 고추에 감염된다. 따라서 장마가 길고 비가 잦은 해에는 탄저병 발생이 많은 반면, 강우일수가 적고, 비가림 시설이나 하우스 재배에서 탄저병 발생은 적다.
최근에는 기상이변으로 인하여 뚜렷한 장마기 없이 국지적으로 집중호우가 발생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만 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밀식으로 인해 통기가 불량해져 높은 습도가 유지되고, 경사가 없으며, 물 빠짐이 좋지 않은 포장에서 병 발생이 심하므로 재배포장의 여건도 병 발생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
탄저병의 월동 포자가 고추에 감염되면 대개 4일 후부터 육안으로 증상을 볼 수 있지만, 늦으면 10일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과실에 형성된 수많은 포자덩어리는 빗물에 의해 건전과실로 2차 전염된다. 감염초기에는 감염 부위가 물에 데친 모양으로 약간 움푹 들어간 원형반점으로 나타나지만, 병이 진행되면서 원형 혹은 부정형의 겹무늬증상이 나타난다. 병든 부위에서는 담황색 혹은 황갈색의 포자덩어리가 형성되고, 심하면 과실이 비틀어지면서 미라처럼 말라버린다.
◈고추 탄저병균의 특성
고추 탄저병균으로는 곰팡이균으로서 여러 종들이 보고되고 있으나 우점종인 1종을 제외하고는 대개 병 발생이 심하지 않고, 병원성 또한 약하다. 병원균은 26~28℃에서 생육하며 다소 고온성이다. 병원균 포자는 타원형, 원통형, 초승달 모양 등 다양하다. 증상은 잎, 줄기, 과실에 나타날 수 있으나 주로 과실인 고추에서 가장 피해가 심하다.
◈탄저병 방제 대책
병 방제를 위해 식물체 하부의 공기순환이 원활하도록 과도한 밀식을 피하고, 질소비료의 과용을 피한다. 병든 과실은 보이는 대로 제거하여 초기 병든 과실에 의해 다른 건전과실로 병원균이 전염되는 것을 막는다. 또한 병원균은 빗물에 의해 과실로 튀기면서 전염되므로 고추포장을 비닐 등으로 피복하면 탄저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약제방제는 시기와 방법이 중요하다. 고추탄저병 발생은 장마기부터 발생이 심해지므로 장마기를 전후로 방제 약제를 살포하여 병의 발생을 막는다. 약제를 살포할 때 고추에 약액이 잘 묻도록 전착제를 첨가하고, 아래에서 위쪽으로 살포한다. 병이 급속히 확산되면 4~5일 간격으로 살포하고, 예방의 경우에는 7~10일 간격으로 살포한다. 방제약제는 예방약제와 치료약제가 다수 등록되어 있다. 탄저병 관리를 위한 친환경 유기농자재로는 석회보르도액, 석회유황합제, 동(銅)제, 각종 식물추출물 및 미생물제 등이 있다.
'☏정보+관리※ > 밭 농사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실정보(황매실) (0) | 2012.07.29 |
---|---|
고추 탄저병이 맞는지요? (0) | 2012.07.27 |
이것이 브록콜리가 맞는지요? (0) | 2012.07.27 |
단호박 영양 (0) | 2011.07.19 |
고추 탄저병 (0) | 2010.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