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3.
20년 남짓 무사고를 자랑할 정도로 늘 지켜주신 하나님,
운전을 통해서 간증거리를 주신 하나님 이셨는데,
14년 동안 왕복 400킬로가 되는 길을 홍수처럼 쏟아지는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빗길에도,
눈 길에도,
안갯속에도,
신호 위반에도,
속도위반에도,
어두운 밤길도,
차선 두세 개가 변경 될 정도의 졸음운전에도,
새벽길의 170킬로의 속도에서도
늘 지켜 주신 하나님 이셨는데,
오늘
칠흑처럼 어두운 새벽길, 자동차의 라이트로는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길에 교회를 가다가
제설차 옆을 지나며 제설차에서 나오는 눈으로 미끄러지면서
앞에 쌓인 눈으로 또 한 번 미끄러지면서 차가 돌았다
105키로에서 차가 미끄러져 돌면서 앞을 박고 속도의 힘이
있어서 그 탄력으로 뒤도 박았는데, 차가 엄청 망가졌겠다 싶어
나와서 보니 의외로 많이 망가지지는 않았고 뒷쪽 등만 한개 깨졌다
내 몸도 기스 하나 나지 않았고 너무 멀쩡하다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또 하나님께 무엇을 잘못했나를 생각하며 근래의
상황들을 재 조명해 보았지만 찾지 못하고, 교만했나를
돌아보아도 여전히 아닌 것 같지만..
그래서 하나님, 이제는 간증이 없어졌습니다
독백을 하며 돌아왔다
위로받고 싶은 마음,
하루를 마감하며 깨달은 한 가지가 있어서 기록해 본다
자식이 어렸을 때는 부모가 자녀의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고, 또한 늘 보호해 준다
하지만 자랄수록 독립을 권장하며 스스로 설 수 있게 도와준다
다 장성한 자녀는 스스로를 책임져야 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
그런 것처럼
영적인 자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동안 지켜 주셨던 것은 보호를 받아야 할 영적 나이였고
점점 그 보호하시고 지켜 주시던 것들과 책임져 주시던
것들을 이제는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일들이 가끔씩 생긴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 뭐예요? 했었는데
스스로 굳게 서라는 하나님의 사랑이었던 것이다
이제는 스스로 굳게 서서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며 성화의
길로 가라는 뜻인 것이다
깨닫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깨달음 속에 위로받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사고 속에서도 육체나 정신의 건강을 지켜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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