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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뜻 건넨 주님의 사랑

감사^^* 2008. 10. 14. 18:05

       

  선뜻 건넨 주님의 사랑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할머니 한 분이 다가오시더니 껌을 내밀며 팔아 달라고 하셨다.

시내에서 너무도 많이 만나는 사람이기에 “됐습니다.”라고 말을 건넸다.
그 할머니는 내 옆에 서있는 어떤 신사에게 가서 껌을 내밀었다.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그는 선뜻 지갑에서 지폐를 꺼내어서
그 할머니의 손에 쥐어 드렸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하였다.

“할머니, 교회에 다니십니까?”할머니는 자기의 아들과 며느리가
교회에 다니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 신사는 “할머니,
이번 주일에는 꼭 교회에 나가십시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 순간 내 모습은 부끄럽기 짝이 없었다.
매일매일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살고 주님의
제자로서 살아야지 하고 마음먹었던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다.

제자 훈련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나의 삶 속에는 지식은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외적인 경건함에 치우친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고, 바리새인과 같았던 내 모습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었다.

하나님 앞에 서는 날, 나에게 맡겨주신 많은 사람들의
영혼들에 대해 하나님께서 물으신다면 난 어떻게 될까?

사람을 외모로 판단치 말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에 대해
하나님의 심정으로 사랑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나의 삶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