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요즘 냉장고 정리에 손이 바쁘답니다.
이전 냉장고 구조랑 새로 들인 냉장고 구조가 다르다보니
제 손에 익숙하게
냉동실이며 냉장고를 정리하는게 힘드네요.
아직도 정리가 덜 되어 어디에 뭘 넣어 뒀는지 한참을 찾네요.
제가 손이 느린건지 머리가 나쁜건지...
그러니 늘 몸이 고생이랍니다.
지난 아부지 생신때
친정갔다가 엄마가 챙겨주신 냉동된 아구 한덩이.
둥글 둥글~ 꽝꽝 얼린 상태로 가져다 냉동실에 넣어 뒀답니다.
냉동실 정리하다보니
둥글~한것이 냉동실 자리 차지를 엄청하고 들어앉아 있길래
꺼집어 내어 맛나게 찜해서 먹어 주었지요.
아귀찜.
손질해서 냉동한 상태로 친정에서 챙겨온 아구를
녹여 내장과 껍질 (맑은 아구탕을 끓이면 된답니다.수육도 좋아요.)은 따로 챙겨 넣어두고
살고기 900g...20조각을 소금 1/3큰술로 밑간을 해줍니다.
미더덕 사촌..오만디 100g.
경상도 사투리로 오만데 천지로 있다하여 온만디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없는데 없이 아무 곳이나 많다는 말이죠.^^*
간혹 가다 오만디의 껍질에 보면 하얀 석회..돌 같은게 붙어 있어요.
손톱이나 칼로 긁어 제거한후
옅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체에 건져줍니다.
새우 20마리... 150g.
을 껍질을 벗기고
이쑤씨개로 새우 등의 내장을 빼고
옅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체에 건져줍니다.
마트에 포장된 홍합살을 사왔어요.
홍합살 100g.
을 옅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체에 건져줍니다.
콩나물 4줌...450g.
찜용 콩나물을 사다 머리와 꼬리를 떼어내고
씻어 체에 건져 줍니다.
미나리 1줌 ..100g.
미나리는 잎을 제거하고 다듬어 씻어
콩나물 길이로 잘라줍니다.
대파 2대를 굵직하니 어슷썰어줍니다.
홍고추 2개,청량고추 3개를 어슷썰어줍니다.
양념....
고춧가루 3,청량 고춧가루(매운 고춧가루) 2큰술, 진간장 4큰술,국간장 2큰술,
다진마늘 3큰술,다진생강 1작은술,맛술 3큰술,설탕 1큰술,후추 1/2작은술
을 섞어 양념을 만들어줍니다.
찹쌀가루 4큰술을 그릇에 담고 물 7~8큰술을 부어 개어줍니다.
냄비에 물 10~12컵 정도를 부어 끓으면
밑간해둔 아구를 넣고 데쳐 건져줍니다.
아구는 한번에 넣어 데치지 마시고
몇조각씩... 조금씩 넣어 데쳐 건져내고
또 넣어 데쳐 건져 주세요.
아구를 데친 물은 버리지 마세요!!!
냄비에 아구 데친물 3컵을 붓고 끓여줍니다.
물이 끓으면
데친 아구,새우,오만디와 양념을 넣어 끓여줍니다.
그리고 끓기 시작하면
홍합살을 넣고 푸~~욱 끓여줍니다.
홍합살도 아구랑,새우,오만디랑 함께 넣어도 되구요.
전 살이 너무 연하다 보니 터져 지저분해 질까
국물이 끓을때 넣어 주었습니다.
맛이 우러나게 끓여지면
준비해둔 콩나물과 미나리를 넣어 섞어줍니다.
콩나물이 한숨 죽으면
물에 개어 두었던 찹쌀을 넣어 고루 섞어 걸죽하게 끓여줍니다.
그리고...
준비해둔 대파,홍고추,청량고추를 넣고 끓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들깨가루 2큰술,참기름 1큰술을 넣어 고루 섞어주면 된답니다.
아귀찜의 생명인 아삭한 콩나물과
쫄깃한 아구살,
오도독 씹히는 오만디
그리고 새우며 홍합살 찾아 먹는 재미가 있는
아귀찜입니다.
아귀찜은 뭐니뭐니해도
제대로 매워야 맛이 있지요.
그런데 아귀가 맞나요???
아구가 맞나요??
전 늘 들어왔던 아구가 더 친숙하니
입에 붙어 버렸네요.^^*
따스한 댓글을 남기는 우리님들 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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