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 독서란 ▤/살아있는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21) 스물한 번째 할 일 / 3주 계획으로 나쁜 습관 고치기

감사^^* 2010. 1. 1. 19:51
스물한 번째 할 일 / 3주 계획으로 나쁜 습관 고치기


의사는 그녀에게 "더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지 않는 것이 좋겠다' 고 주의를 주었다.
그녀의 건강에 위험 신호가 켜졌다는 메시지였다.
그동안 그녀는 하루에 두 끼는 패스트푸드로 해결했다.
아침을 거르고 점심과 저녁을 패스트푸드점에서
사다 먹었다.
탄산음료도 입에 달고 살았다.
의사는 이제 단것과 인스턴트 음식을 끊고,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도록 노력하라고 했다.
그녀는 3주 계획으로 그것을 실천해보기로 했다.
권장 음식 목록을 낸장고에 붙여놓고
스스로를 일깨웠다.
솔직히 말해서, 첫째 날은 돌아버릴 것 같았다.
그녀는 바쁘게 움직이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머릿속에서 냉장고 속의 음식들이
미친 듯이 날뛰었다.
냉장고 속에는 그녀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초코릿 케이크와 비스킷, 프라이드
치킨이 들어 있었다.
가족들 가운데 정상 체중인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다음 날, 식구들이 피자와 햄버거를 사다
먹는데, 그녀 혼자만 과일과 채소를 먹었다.
식구들이 한마디씩 하며 놀렸다.
"엄마, 이번 한 번만 눈감아줄 테니까 이 피자
한 조각만 먹어봐요. 정말 맛있어요."
"싫다. 너도 이리 와서 야채를 같이 먹지 않을래?
우리 가족은 이제 건강을 생각해야 돼."
"엄마, 저번에도 그러다가 이틀을 못 갔잖아요.
빨리 포기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아니, 이번에는 진짜야."
일주일이 지나자 냉장고 속의 음식들이 그녀의
머리에서 사라졌다.
석으로 무척 우쭐해졌다.
3주가 지나면서 습관으로 굳어졌다.
그녀는 더 이상 단 음식을 찾지 않았다.
체중이 꽤 줄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진정한 시험은 그 뒤에 있었다.
그녀와 남편은 평소에 사이가 좋지 않았다.
티격태격 싸우지는 않았지만 그들은 거의
남남처럼 지냈다.
가장 큰 문제는 그녀가 항상 남편의 트집을
잡는다는 것이었다.
그녀도 그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정말
유감스럽게도 그에게는 단점이 너무 많았다.
그녀는 잔소리꾼이 되고 싶지 않았지만 종종
자신을 억제할 수 없었다.
남편은 그녀를 향한 마음에 문에 빗장을
단단히 건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런 남편을 탓할 수는 없었다.
그녀는 곰곰히 생각했다.
`내가 과연 바뀔 수 있을까?
나 자신이 바뀌기를 원하고 있기는 한걸까?'
그녀는 다시 3주 계획표를 만들었다.
먹는 습관을 바꾸는 데 성공했으니, 부부 관계를
개선하는 것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녀는 남편의 좋은 점을 찾기로 했다.
역시 쉽지 않았다.
이것이야말로 가혹한 시련이었다.
첫날부터 남편의 많은 부분이 눈에 거슬렸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들이다.
`왜 저이는 음식을 먹은 다음, 그 자리를 치우지
않고 그냥 일어나는 것일까?
왜 저 이상한 옷을 입는 것일까?
왜 저렇게 씻지 않는 것일까?'
그녀는 남편의 좋은 점을 단 하나도 찾을 수가 없었다.
설마, 정말 단 한 가지도 좋은 점을 찾을 수 없단 말인가?.
그것은 당연히 아니였다.
집에 수리할 것이 있으면, 손재주가 있는
남편은 두드리고 만져서 금세 고치곤 했다.
"어머, 형광등 스위치를 고쳐놨네요. 당신
정말 대단해요!"
그녀는 짐짓 미소를 띠며 남편에게 말했지만
평소와 달리 과장이 섞여 있었으므로 몹시
부자연스러웠다.
둘째 날, 그녀는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내 결점을 잘 참아주고, 나처럼 잔소리를
하지 않아서 참 좋아요. 복 받은 여자죠, 저는."
그러자 남편은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웃었고,
그 억지 웃음을 본 그녀 역시 머쓱해졌다.
"이 방법은 안 통하겠군."
그녀는 나지막이 중얼거리며 돌아섰다.
그 다음 며칠 동안 그녀는 여전히 남편의 장점을
찾으려고 애섰다.
또 마음에도 없는 입에 발린 말을 로봇처럼
반복할 뿐이었다.
하지만 3주째가 되자 남편의 장점을 찾는 일이 쉬워졌다.
그는 누구보다 진실한 사람이었고, 아이에게도
다정했다.
왜 그녀는 그동안 그의 단점만을 보아왔던 것일까?
3주가 지나자 그녀 자신도 믿을 수 없을 만큼
남편을 칭찬하는 일이 아주 쉬워졌다.
조금도 어색하지 않았다.
확실히 남편도 전과는 많이 달라 보였다.
그녀를 훨씬 친근하게 바라보았고, 자신의 일
이야기를 꺼내며 이런 저런 의논도 해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일어었다.
4주가 지나자, 남편은 그녀가 예전과 확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래요."
그녀는 말했다.
"잔소리 하는 나쁜 습관을 고치려고 노력했어요."
남편은 무척 감동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랬었군! 나 스스로도 그렇고, 우리 둘 사이도
훨씬 좋아졌다고 느꼈어. 정말 고마워. 나도
그동안 노력해야 했는데…. 더 좋은 남편과 더
좋은 아빠가 되려고 말이야."
그 말에 보람을 느낀 그녀는 남편에게 3주 변화
계획과 그 결과에 대하여 설명해줬다.
그러자 남편도 그렇게 한번 해봐야겠다며 조용히
웃었다.


습관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좋지 않은 습관을 바꾸고 싶다 해도 단번에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사람이 오랜 습관을 바꾸는 데
최소한 3주의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따라서 습관을 고치려면, 반드시 자신에게
얼마 동안의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 더 좋은 습관이 그 자리를
대신하도록 해야 합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생활 속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우선, 시작이 중요합니다.
시작을 해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