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 독서란 ▤/행복비타민

세상의 재료로 지은 집(9)

감사^^* 2008. 11. 4. 21:09
세상의 재료로 지은 집



어떤 부자가 예상 밖으로 천국에 가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천사의 안내를 받으며 천국이 어떤 곳이고,
어떤 사람이 살고 있는지 구경에 나섰습니다.
천국은 이승에서 듣던 대로 평화와 아름다움이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유난히 멋지고 아름다운 집 한 채가 부자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도대체 이 집은 누구의 집이기에 이토록 멋집니까?"
천사가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이 집은 당신이 생전에 거느리던 하인의 집이랍니다."
부자는 의아해서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인 주제에 이런 멋진 집을 가질 수 있단
말입니까? 뭔가 잘목된 것 아닙니까?"
천사의 대답이 이어졌습니다.
"아니오. 천국에서는 절대 실수가 없습니다."
조금 더 걸어가자니 천국에 걸맞지 않은 낡고 보잘것없는
집 한 채가 있습니다.
그 집을 본 부자가 깜짝 놀라 물었습니다.
"도대체 이렇게 초라한 집은 누구의 집입니까?"
"여기는 바로 당신의 집입니다."
부자는 깜짝 놀라 다시 물었습니다.
"무언가 잘못된 것 아닙니까?
어떻게 이토록 초라한 집이 내 집이 될 수 있단 말입니까?"
천사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천국에는 잘못도, 오류도, 실수도 없습니다.
이 집은 당신의 집입니다.
이 집은 당신이 보낸 재료로 지어진 집입니다.
천국에서는 지상에 있을 때 달ㄴ 사람에게 베푼 것을
재료로 집을 짓습니다."



세상은 참으로 공평합니다.
세상은 나를 비추는 거울과 같기 때문입니다.
내가 관심을 보인 만큼 세상은 나에게 미소 짓고 내가
외면하려 했던 만큼 세상은 나에게 슬픔을 줍니다.
무엇이 잘되고 잘못되는 것은 그만큼 내가 세상에서
내 노력을 보여 주지 못했기 때문이며,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사랑을 주지 않은 이유는 내가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나는 과연 세상에 무엇을 얼마만큼 주고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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