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 독서란 ▤/행복비타민

당신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7)

감사^^* 2008. 10. 31. 16:12
당신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


매우 유능한 지휘관이 있었습니다.
그는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 받을 정도로 능력을
지녔지만 반면 너무 완고하고 융통성이 없는 편이었습니다.
늘 규칙과 규율만을 잣대로 사람을 판단하기에 다소
냉정하다는 소문도 나 있습니다.
그러던 중, 그의 부대에서 한 병사가 탈영을 했습니다.
얼마 후 그 병사는 잡혀 왔고 이미 두 번째 탈영이었던
그에게 지휘관은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자네에게는 더 이상 방법이 없네. 난 자네를 상담도
해 보고, 벌도 내려보고, 훈계도 해보았지만 자네는
벌써 두 번이나 탈영을 했네. 하지만 자네는 변하지도
않았고 반성도 하지 않았네. 내가 모든 것을 다
해보았지만 자네는 변화가 없었으므로 무기징역에 처하네."
그런데 그 순간 지휘관을 보필하던 보좌관이 지휘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휘관님, 지휘관님은 저 병사에게 모든 것을 다
시도했다고 하셨지만 한 가지 시도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보좌관의 갑작스런 말에 지휘관이 놀라 물었습니다.
"시도하지 않았다니? 뭘 시도하지 않았단 말인가?"
"지휘관님은 저 병사가 왜 두 번씩이나 탈영을 해야 했는지
그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지도 공감하지도 않았지 않습니까?
저 병사를 이해하는 것, 그리고 용서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지휘관님이 시도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1년 후, 이웃 나라와 치열한 전투에서 가장 앞장서 싸운
용감한 병사가 있었습니다.
그 병사는 1년 전에 두 번씩이나 탈영했던 바로 그 병사였습니다.
이해와 용서, 그것은 지휘관이 시도한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였던 것입니다.


나는 언젠가 이런 상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 중 한 사람이 지금 자살할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이런 상상을 하게 된 계기는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 인색한 나를 스스로
느끼면서였습니다.
내가 그날 만나게 되는 사람 중에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한 사람이 자살할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어느 한 사람이라도 쉽고 아무렇게나 대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하니 자연스레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따스한 이해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슈바이처의 이 글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친절하세요. 항상 친절하세요. 아침에 전차를 타고,
저 끝에 시무룩하게 앉은 이름 모를 형제에게 친절한
시선을 던지세요.
따뜻한 미소를 보내세요.
혹시 그는 인생을 비관하고, 그 전차의 종점에서
내려 자살할 것을 결심한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생을 완전히 비관하고 인생은 살 만한 가치가 없다고
단정한 나머지 스스로 목숨을 끓기로 작정하고 그
전차에 오른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그가 당신이 보낸 따뜻한 눈초리, 친절한 미소에
힘을 얻어, 삶에 대한 새로운 의욕을 가지고 용기
있는 새 출발을 할 가능성도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언제든 누구에게든 친절해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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