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마음 속 주님(54)

13장
유치원에서 주일 개념을 가르치는
`공동체 밥상머리 예배'

어린이 마음 속 주님


당신이 기독교 교육을 실천하는 유아원과 유치원의
교사라면 주 1회 밥상머리 예배를 인도함으로써 아이들이
주일의 개념을 익히게 할 수 있습니다.
유치원이나 공기관은 제한된 예산 안에서 급식을 해야
하므로, 만약 음식을 잘 차리려면 학부모들의 협조를
받아야겠지요?
포도 주스와 삶은 달걀 등은 꼭 준비하고, 추가되는 음식은
유치원의 재정에 따라 자유로이 준비하면 좋을 듯합니다.

1. 밥상머리 예배 준비하기

준비해야 할 용품과 음식들

포도 주스, 식초, 식빵, 초콜릿 시럽, 삶은 달걀    하얀 식탁보와 꽃, 꽃병, 자선함으로 쓸 수 있는 통(각각  테이블 수만큼)    양초(두 개), 이름표(학생 수 만큼)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치킨, 피자,김밥 등등) 추가

1) 보통 유치원이 토요일에는 휴무이므로, 금요일에
밥상머리 예배를 열 수 있도록 합니다.
목요일 저녁에 어린이들이 집에 돌아가고 나면, 교사들이
유치원 실내를 예쁘게 장식하고, 테이블 위에 하얀
식탁보를 깔고 꽃 한 송이와 자선함을 놓습니다.
아이들 이름표를 식탁 위에 올려놓아 자리를 배치합니다.
어린이가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에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그린 현수막을 걸어두면 좋습니다.
근래에 들어서 유치원들이 금요일에 교실 밖 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남 혜성어린이 집은 화요일에 밥상머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각 유치원의 상황에 따라 날짜를 자유롭게 정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특별한 행사나 캠프가 있을 때는 마지막 날에 밥상머리
예배를 드려보세요.

2. 입실하기

1) 금요일이 되면 교사는 깨끗한 정장을 입습니다.
어린이들이 교사의 복장에서 이날이 특별한 날임을 느낄
수 있도록 화려하게 몸단장을 합니다.

2) 사전에 어린이들이 가정에 가정통신문을 보내 행사를
알리고 어린이들이 손톱과 발톱을 자르고 깨끗한 옷을
입고 올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합니다.
당일에 혹시 지저분하게 하고 온 어린이가 있다면 실내에
들어가기 전에 교사가 따로 그 아이를 단정하게 해줍니다.

3) 어린이들을 왕자님, 공주님처럼 잘 다듬어준 다음
유치원 안으로 들여보냅니다.
어린이들에게 우아하게 걸으라고 말해줍니다.
어린이들은 자기 이름표가 있는 좌석에 앉으면 됩니다.

3. 노래하고 축복하기

1) 밥상머리 예배를 알리는 음악으로 `해피 버스데이'
곡조에 맞추어 노래를 부릅니다.
요즘 아이들은 영어를 어릴 때부터 배우니 우리말로 부른
후 영어로 불러도 좋습니다.
"파티 시간이야, 지금. 파티 시간이야, 지금. 타피
시간이야,지금. 난 이 시간이 좋아."

2) 교사가 "주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라고
선포하면, 어린이들은 머리를 숙이고 기도 자세를
취합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민6:24-26).

3) 어린이는 모두 일어나서 `Are you sleeping?'
곡조에 맞추어 다음 노래를 부릅니다.
"뭘 할 거니, 뭘 할 거니? 낼모레, 낼모레? 저는 교회
갑니다.저는 교회 갑니다.
나두요, 나두요."

만약 금요일이 아니라 다른 요일에 밥상머리 예배를
드린다면 "낼모레, 낼모레" 를 "이번 주일에, 이번
주일에?" 로,부르세요.

4) 노래를 부른 후 어린이들은 자리를 돌아다니며
"주일이 오고 있어" 하고 서로 인사를 나눕니다.
일주일 동안 유치원에서 같이 지내면서 혹시 다툰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에게 다가가서 사과하고 악수를
청합니다.

5) 테이블별로 자선함을 돌립니다.
자선함을 돌리는 일은 교사가 하지 말고 어린이들에게
맡기세요.
자선함에 모인 동전들은 어린이가 보는 앞에서
꺼내어 계산합니다.
나중에 구호 단체에 자선금을 전달하러 갈 때는 꼭
어린이들과 함께 가세요.

4. 예수님을 기억하기

1) 교사가 두 개의 양초에 불을 붙이고, 다 같이 불빛을
보고 외칩니다.
"우리는 세상의 빛입니다."
교사는 두 개의 불을 켜는 이유를 어린이들에게
설명해줍니다.
"우리가 두 개의 초를 켜는 이유는 오늘 두 가지를
기억하기 위해서예요.
첫째는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을 기억해야 하고,
둘째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2) 어린이들에게 식초를 탄 포도 주스를 조금씩
따라주어 입을 적시게 합니다.
교사는 신 포도 주스를 먹는 이유를 어린이들에게
설명해줍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너무 아프셨어요.
그리고 목이 타는 듯 갈증이 나셧어요.
주님은 신 포도주로 타는 입술을 적시셨어요.
우리는 이 쓴 잔을 마시면서 주님이 그때 얼마나
아프셨는지를 생각합니다."

3) 어린이에게 주님의 고난에 대하여 잠시 묵상할
시간을 준 후 교사가 일어서서 아래의 말씀을 낭독하면
어린이는 "아멘" 으로 화답합니다.
"이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룬 줄 아시고
성경으로 응하게 하려 하사 가라사대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머금은 해융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님의 입에 대니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요19:28-30).

4) 다 같이 찬송가 159장으로 기쁜 찬양을 드립니다.
"할렐루야 우리 예수 부활 승천하셨네. 세상 사람
찬양하니 천사 화답하도다.
구주 예수 부활하사 사망 권세 이겼네. 구주 예수
부활하사 사망 권세 이겼네."

5) 즐거운 식사 시간

1) 찬양으로 감사기도를 올립니다.
"날마다 우리에게 양식을 주시는 은혜로우신 하나님
참 감사합니다."

2) 교사가 다음 말씀을 낭독합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4:4).
어린이들은 "아멘, 잘 먹겠습니다" 라고 화답합니다.

3) 교사는 조그맣게 썬 식빵을 어린이들에게
나누어줍니다.
어린이들은 식빵 위에 초콜릿 시럽으로 십자가를
그리고 빵을 먹도록 합니다.

4) 삶은 달걀도 나누어주어 예수님의 부활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합니다.

5) 그밖에 준비한 음식들을 차려내 즐겁게 먹은 후,
식사를 마치면 교사가 테이블을 돌려 디저트로
비스킷이나 아이스크림을 나누어 줍니다.

6. 마치는 찬미

1) 다 먹었으면 일어나서 다 같이 찬송가 56장 4절을
찬송합니다.
"주의 기쁜 복음을 죄인 듣게 하시고 모든 믿는
사람을 위로하여 주소서.
주님 오실 때까지 이날 지키리로다.
주님 오실 때까지 이날 지키리로다."

2) 교사가 "내일모레는 거룩한 주일이예요.
모레에 교회에 가서 하나님을 경배합시다!" 하고
말하면 어린이들은 "아멘!" 으로 화답합니다.

3) 어린이들은 친구들과 "내일모레에 교회에서 다시
만나자!" 라고 인사를 나눈 뒤 집으로 가고, 교사는
깨끗히 뒷정리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