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년 전, 영국에서는 흉악한 죄수들을 미개발지인 호주로 귀양 보냈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가보고 싶어 하는 지상낙원인 호주가 200여년 전에는 흉악한 죄수들의 수용소 였다니...흉악하고 암울한 과거가 변하여 아름답고 희망찬 미래가 될 수 있다는 증거를 보는 듯합니다.
그 당시, 호주로 귀양 보낼 때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었다고 합니다. 그 문제의 원인은 영국정부가 배에 태운 죄수의 인원수대로 배삯을 ‘선불제’로 지급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선주들은 돈을 많이 받기 위해서 배에 정원을 초과해 죄수들을 무조건 많이 태움으로써 문제가 생겨 난 것이었습니다. 죄수들은 호주로 가는 도중에 열악한 환경과 무관심속에서 배안에서 굶어 죽고, 병들어 죽고, 싸우다 죽어갔습니다. 그래서 1000명을 태우고 가다보면 900명은 선상에서 죽고, 100명만 간신히 살아남아 호주에 도착하곤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죽은 죄수들의 가족의 항의가 빗발쳤고, 그것이 신문기사화 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어, 인권단체들이 인권문제를 제기하자 영국정부는 고민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이 때 영국정부는 한 젊은 각료를 통해 그 심각한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 기막힌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후불제’였습니다. 이는 배를 탈 때 죄수들의 숫자대로 돈을 ‘선불’로 주는 것이 아니라, 호주에 도착해서 살아남은 죄수의 숫자만큼 돈을 ‘후불’로 주는 제도입니다. 이 ‘후불제’로 인해, 전에는 죄수들의 생사에 무관심했던 선주들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선주들은 어떻게든 죄수들을 살려야 하겠기에,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서 죄수들을 정성스럽게 돌본 결과, 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1000명을 배에 태워 가면 100명만 죽고 900명은 살아서 호주에 도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단지 ‘선불제’에서 ‘후불제’로 바꾼 인식의 전환에 따른 결과였습니다.
2010년 풀기 어려운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했습니까? 인식을 전환하고 생각을 바꾸어 보십시오. 2011년에는 ‘후불제’처럼 기막힌 해결의 열쇠로 지혜롭게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이야기를 통해 신앙생활이란 ‘선불제’가 아니라 ‘후불제’라는 진리를 깨달아야 합니다. 행한대로 갚으시는 하나님은 일주일 단위로 보상해주는 ‘주급’이나 월단위의 ‘월급’이나 연단위의 ‘연봉’으로가 아니라, 신앙의 여정을 다 마친 후, 신앙의 종착점에서 후불제로 ‘상급’을 주신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맹목적인 신앙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신앙의 궁극적 목적을 이루려면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 최후의 이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영생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라!”(딤후4:7-8)
2010년 한해의 끄트머리에서 잊지 말아야 할 진리입니다. ‘마무리하지 않은 일은 일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말고, 뚝심으로 버티며, 뒷심으로 선한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의 후불제의 진리를 명심하십시오.
2010년의 ‘끄트머리’에 서서, 부정적이고 어두운 옛 것을 보내고, 유쾌하고 희망찬 새것을 맞이합니다. ‘끝’은 언제나 희망찬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본래 종말론의 주제는 ‘세상의 대파멸’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며, 그 약속에 대한 ‘희망’입니다. 이 세상은 불타 없어질 것이로되 우리 그리스도인은 약속대로 새하늘과 새땅을 바라봅니다.
마지막 때, 끄트머리에서 영혼을 각성하여 근신의 허리 띠를 조이고 준비하라!
정신을 차리라!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도다. 영혼을 소성하라! 인자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니, 세월을 허송치 말고 영원한 가치의 일을 우선적으로 하라! 약속의 정신을 일깨워 정신을 바로 세우라. 내부에 잠자는 거인 같은 잠재의식을 깨워 목숨을 걸 만한 일의 목표를 세우고 전심전력하여 꿈꾸는 뜻을 이루라!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2011년,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가장 소중한 것부터 먼저 실행하라. ‘인자의 임함은 노아의 때와 같으니라!(마24:37)
‘노아’가 강도 바다도 아닌 산 중턱에 방주를 지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말씀 그대로 이루어 질 것을 확고히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은혜를 입은 노아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노아는 진실로 하나님을 신뢰했고 사랑했던 사람입니다.
“노아야! 너는 이제부터 고페르 나무로 방주를 만들도록 하라. 내가 이 세상을 심판하여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을 멸할 것이나, 너와는 언약을 세울 것이니 너를 통해 방주에 타는 모든 것들은 살리라”(창6:13-14)
도무지 납득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생각지도 못한 일을 명(命)받은 순간부터 노아는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었습니다. 노아는 최고, 최선의 가치인 ‘방주의 일’에 삶의 목표를 정한 후, 정신을 차리고 몸과 마음과 목숨을 다 바쳐 그 ‘생명선(生命船)’을 만드는 일에 120년간 초지일관 전력을 다했습니다. 노아를 생각하면, 노아가 방주사역의 끄트머리에서 방주의 뚜껑을 열고 비둘기를 날려 보내는 환희의 순간을 생각하면 심장이 쿵쾅쿵쾅 가슴이 뛰고 눈물이 납니다. 옛세상이 끝나고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는 그 벅찬 감동을 맞이한 노아는 물론 그 방주에 타고 있던 노아의 부인, 노아의 아들들, 노아의 아들들의 아내들의 감동 또한 형언할 수 없는 감격과 감사로 눈물지었을 것입니다. 고통과 갈등, 힘겨웠던 지난 120년간 방주를 짓고, 단 7일만에 급박하게 ‘심판의 소식’이자 희망찬 ‘구원의 소식’을 알리고, 각종 모든 생물들을 방주에 태웠던 그 고귀한 일은 참으로 대단한 ‘생명사역’이었습니다. 배에 구멍을 내는 ‘딱따구리’, 몹쓸 냄새를 풍기는 ‘스컹크’, 이 쪽 저 쪽을 발 빠르게 움직이는 ‘곰’, 배 밑창을 스멀 스멀 기어다니는 ‘뱀’등과 더불어 방주안에서 ‘자신에게 해가 끼쳐져도 행동을 같이했던 노아의 가족(family)’들이 함께 어울어져 370여일 동안 세찬 풍랑을 극복하고 드디어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된 것입니다. 노아에게 언약하신 그대로 약속의 말씀이 성취되는 환의의 순간이었습니다(창8:1-10). ‘노아의 방주’를 생각하며 ‘구원의 방주’, ‘예수 생명선’의 일이야 말로 최고 최대 최선의 가치일 수 밖에 없는 일이라고 결론짓습니다.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며 영혼을 구하는 이 ‘복음의 사명’만큼 위대하고 보람있고 소중하고 아름다운 영광스런 일이 세상천지 또 어디에 있을 수 있겠습니까? 우주적 생명을 얻기 위해 순간의 생명은 기꺼이 바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 영원한 가치가 있는 ‘예수 생명선에 태워 양육하고 살리는 이 사역’을 위해 정신을 깨우고 시간을 아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소중한 생명살림의 위대한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디자인’해야만 할 것입니다. 반드시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해야 합니다. 끄트머리에서, 끝을 보고 시작하되, 소중한 것부터 먼저 실행하라는 ‘스티븐 코비’의 성공의 법칙이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하루는 24시간이고, 한 달은 30일, 한해는 365일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이 시간의 90%정도를 ‘긴급한 일’에 소비하며 살아갑니다. 긴급한 일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인생은 참된 기쁨도 없을 뿐 아니라, 허덕허덕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급박한, 하지 않을 수 없는 생존문제등에 관한 그런 일에 지쳐 발전과 성공을 기약할 수 없게 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일, 가치 있는 목표를 정하여 그 일에 과감히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긴급한 일’에 관한 시간을 줄여서 ‘중요한 일’에 관한 시간의 배당을 늘여야 합니다. 지금 당장 전화가 오면 긴급하게 그 전화받는 일을 안할 수 없겠으나, 그러한 종류의 긴급한 일에 용기있게 ‘아니오! 못한다!’를 말할 수 있어서 시간을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디자인해야 하는 것입니다. 시간을 잘 지켜야 한다는 것은 명심해야할 전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주님이 약속하신 시간에 안 나타나실 리는 없으실 것입니다. 시간을 잘 지키지 않는 이전의 나쁜 습관을 깨끗이 청산합시다. 약속의 정신을 되찾아 ‘1년의 목표’를 세우고, ‘꿈의 리스트’를 작성해야 할 것입니다. 일주일 단위로 다이어리를 쓰되, 구체적으로 꼭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을 적어놓고 실행여부를 매일 매일 체크하며 독려해야 할 것입니다. 소중한 꿈을 멋지게 디자인하고 단 한번 뿐인 2011년의 시간을 행복하게 디자인하십시오.
예수 생명선에 탈 영생받기로 작정된 자들이 있습니다. 이 땅에 남겨진 바알에게 무릎꿇지 않은 7000이 노아의 방주에 이끌리어 태워졌던 각종 생물들처럼 성읍에서 하나와 족속에서 둘이 택해져 생명의 방주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창6:18-7:7). 거룩히 구별된 성도들이 이 세상에 아직 남아있습니다. 2011년부터 ‘들락날락’ 나가서 전도하고 찿아드는 사람들을 품에 안고 함께 커갈 것입니다. 끄트머리, 마지막 때, 그들을 찾고 양육하는 과정이 다 마쳐지면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 바, 새하늘과 새땅을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벧후3:13)
언약받은 ‘노아의 인생’처럼 ‘약속의 삶’을 살아갑시다. 약속은 결코 파기되지 않습니다. 약속의 말씀 그대로 되어질 것입니다. 약속의 말씀으로 새로난 약속의 자녀가 영원한 기업을 얻을 것입니다. 약속을 토대로 한 영원한 가치에 마음을 쏟고, 정신을 바로 세우고, 영혼을 불태워 삶의 우선순위를 정합시다. 거룩한 약속의 정신으로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고 먼저 생명을 구하는 일에 앞장섭시다. 끄트머리에서, 거룩한 약속의 정신을 되찾아 먼저 실행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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