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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테러! 물 좋은 곳에서 ‘물놀이 병’ 얻어온다?

감사^^* 2014. 8. 7. 09:40

물 좋은 곳에서 ‘물놀이 병’ 얻어온다?

바캉스 테러! 물놀이 질환 주의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휴가시즌이 시작됩니다.

올해도 바다나 계곡 쪽의 선호도가 높아 물놀이와 관련된 각종 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특히 휴가철 환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 피부병∙외이도염∙해파리중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파리중독

 

최근 한반도 근해 수온의 상승으로 인해 난류어종인 해파리가 빈번히 출현하면서 여름철 바다를 찾은 피서객들이 해파리에 쏘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남해안 여름철 수온은 예년 같은 시기에 비해 최대 3.9℃ 상승했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해파리 독성에 중독돼 치료를 받은 인원이 2009년 436명에서 2013년 1,122명으로 2.57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휴가가 집중되는 8월에 발생한 진료인원이 801명(70.7%)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7월(11.1%), 9월(7.9%) 순이었습니다.

해파리에 쏘이면 해당 부위가 빨갛게 달아오르며 부종, 발열, 근육마비,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파리에 쏘이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10분 이상 세척하라고 조언합니다. 이 때 수돗물과 같은 민물을 사용할 경우 독주머니를 터트릴 수 있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후 핀셋이나 신용카드로 해파리의 촉수를 제거해고 다시 세척해야 합니다.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호흡곤란이나 의식불명을 보이면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서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합니다.

 

외이도염


 

외이도염은 귀의 가장 바깥쪽 통로인 외이도에 습기가 차 염증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귀질환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여름에 물놀이를 다녀온 후 물이 외이도내에 남아있을 때 발병합니다. 초기 외이도염은 귓바퀴를 지긋이 잡아당길 때 압통이 있습니다. 통증이 있기에 앞서 대게 귓바퀴가 가려우며 분비물이 나오고 외이도에 쌓인 염증성 산물 때문에 외이도의 부분적인 폐쇄를 일으켜 청력이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방치하면 만성적으로 앓거나 고막염, 중이염으로 커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병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수영할 때 귀마개를 사용하여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면봉으로 귀를 후비다 외이도염에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목욕, 샤워 후 귀 속 물기를 제거할 때 면봉을 사용하지 말고, 선풍기나 드라이의 약한 바람으로 말려주는 게 좋습니다.

 

 

 

피부병


 

마음 먹고 멀리 물놀이를 떠나지 않아도 도심 속 워터파크나 물놀이장을 이용하면 아이들과 하루 종일 신나게 보낼 수 있는데요. 한꺼번에 1만 명까지 입장할 수 있는 이 대규모 워터파크의 물이 장시간 교체되지 않고 고여있으면 세균과 미생물의 온상이 됩니다. 물속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녹농균, 꼬리유충 등 병원성세균과 기생 미생물이 우글대고 있죠. 이중 일부 미생물은 염소 소독을 해도 내성이 강해 사라지지 않고 물속에 잠복하며 피부병의 원인이 됩니다. 보통 당일 또는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녹농균은 피부발진을 일으키고 피부가 가렵다가 울퉁불퉁해지며 짓무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꼬리유충 또한 피부에 접촉하면 붉게 변하거나 부어 오르고 수 시간 후 물집, 결절 등을 일으켜 따끔따끔한 가려움증을 느끼게 됩니다. 보통 1주 정도 후에는 없어지지만 2차 감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물놀이 후 나타나는 가려움증이나 피부발진은 대부분 긁지 않으면 자연 치유되지만 심한 경우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수영장 물에 사용하는 염소도 피부 질환을 유발합니다. 특히 건선을 악화시키고 여드름, 습진,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바닷물의 염분 역시 피부의 수분을 빼앗거나 건선 등 피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물놀이가 끝난 뒤에는 깨끗한 물로 샤워를 한 후 피부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줘야 합니다. 

 

 

평소보다 더 느슨해질 수 있는 휴가철입니다. 안전 관리에 주의하셔서 건강하게 바캉스를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