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밥상머리에서 차세대 리더의 조건인
`배려'를 연습한다
남은 음식을 성경적으로 활용하는 법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요 6:12)
이스라엘의 베들레헴에 있을 때 한 한국 청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는 고향의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어린 시절의 추억 하나를
나에게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어느 날 그의 어머니가 곰국을 한 그릇 주시면서 "얘야, 먹고
더 먹어라" 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당시 곰국은 무척 귀한 것이어서 청년은 `누나도 안 먹이고
아꼈다가 나만 주시는구나' 하며 맛있게 곰국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방에서 누나가 어머니에게 소곤거리는 소리를
듣고 말았습니다.
"엄마, 그거 쉰 건데 먹이면 돼?"
어머니가 대답했습니다.
"쉿, 모르고 먹으면 다 약이 되는거야."
청년은 당시에는 황당했고 갑자기 곰국 맛이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돌이켜보면 자신이 집에 오기까지 어머니가
당신도 안 먹고 누나도 안 주고 아끼고 아끼다가 그만 곰국이
쉬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어머니를 그리워한는 것이었습니다.
요즘은 음식을 아끼다가 상해서 버리는 것이 아니라 너무
음식이 많아서 먹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더 많지만,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에는 귀한 음식일수록 남겨 두고 아껴 먹었습니다.
그런데 레위기를 읽다보면 화목제 희생을 하나님께 드린 후 그
제물을 사흘까지 남겨 두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보게 됩니다.
그 제물은 드리는 날과 이 튼날에 먹고
제삼 일까지 남았거든 불사르라
제삼 일에 조금이라도 먹으면 가증한 것이 되어 열납되지
못하고 그것을 먹는 자는 여호와의 성물 더럽힘을 인하여
죄를 당하리니 그가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지리라(레 19:6~8)
그런데 사막은 매우 건조한 날씨이기 때문에 습기가 없어서
음식이 쉽게 부패하거나 상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상한 음식을 먹지 말라는 의미보다는
사흘분 이상의 양식을 쌓아놓지 말라, 즉 욕심껏 쌓아놓지 말고
나누어 먹으라는 말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예수님이 벳새다에서 집회를 마치시고 군중들에게 음식을
먹이신 적이 있습니다.
군중들이 배불리 먹은 후 남은 음식물들이 주님의 눈에 띄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요 6:12)
제자들이 음식을 거두니 열두 광주리나 되었습니다.
주님은 다른 곳에서 또 한 차례 떡을 먹이셨는데 제자들은
그때도 남은 음식을 거두었습니다(막 8:8 참조).
예수님의 축사를 받은 음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유대법에 의하면 배고픈 사람이 남의 포도원에 들어가 포도를
양껏 먹을 수는 있지만 먹고 남은 음식을 싸 가지고 가는 것은
율법을 어기는 것입니다.
이 법은 포도원 주인의 재산권을 보호해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배가 불러서 버리는 것이 없도록 하는 조치이기도 합니다.
유대인들은 지금도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리고 먹는 음식은
바쳐진 재물이라고 생각하고 거룩하게 여기기 때문에 음식을
버리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음식이 남지 않도록 처음부터 양을 잘 맞춰 요리하는 그들의
관습이 그들을 알뜰한 살림꾼으로 만들었고 부자가 되게
하였습니다.
그들을 그래고 혹시 남은 음식이 있으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음식에 불필요한 지출을 하지 않는 만큼 남는 돈을 가난한
이웃들을 돕는 데 씁니다.
근래 들어 우리나라에서는 상하지도 않았는데 멀쩡하게 버려지는
쓰레기가 1년에 6조 원어치나 된다고 합니다.
이 엄청난 쓰레기는 땅에 묻히거나 소각되면서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있고,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에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지출되고 있습니다.
음식이 남지 않게 하는 것은 자연에 대한 배려이며 그 음식이
꼭 필요한 다른 이웃들에 대한 배려입니다.
밥상머리에서 아이가 음식을 남기지 않도록 처음부터 다 먹지
못할 양이면 음식을 더럽히지 말고 미리 덜어놓도록 교육시키세요.
주부가 현명하고 살림을 잘하는지를 알아보려면 냉장고 문을
열어보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먹지 않아서 냉장고에서 음식들이 썩어가지 않도록 식품을
적당한 양만큼 구입하도록 하세요.
남은 음식이 있으면 나중에 먹든 안 먹든 무조건 냉장고에 넣어
둘 것이 아니라 그 음식이 다른 이웃에게 필요한 것은 아닌지
주변을 돌아보세요.
아이와 함께 앉은 밥상머리에서 자연과 이웃에 대한 작지만 큰
배려를 솔선수범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밥상머리에서 차세대 리더의 조건인
`배려'를 연습한다
남은 음식을 성경적으로 활용하는 법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요 6:12)
이스라엘의 베들레헴에 있을 때 한 한국 청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는 고향의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어린 시절의 추억 하나를
나에게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어느 날 그의 어머니가 곰국을 한 그릇 주시면서 "얘야, 먹고
더 먹어라" 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당시 곰국은 무척 귀한 것이어서 청년은 `누나도 안 먹이고
아꼈다가 나만 주시는구나' 하며 맛있게 곰국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방에서 누나가 어머니에게 소곤거리는 소리를
듣고 말았습니다.
"엄마, 그거 쉰 건데 먹이면 돼?"
어머니가 대답했습니다.
"쉿, 모르고 먹으면 다 약이 되는거야."
청년은 당시에는 황당했고 갑자기 곰국 맛이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돌이켜보면 자신이 집에 오기까지 어머니가
당신도 안 먹고 누나도 안 주고 아끼고 아끼다가 그만 곰국이
쉬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어머니를 그리워한는 것이었습니다.
요즘은 음식을 아끼다가 상해서 버리는 것이 아니라 너무
음식이 많아서 먹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더 많지만,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에는 귀한 음식일수록 남겨 두고 아껴 먹었습니다.
그런데 레위기를 읽다보면 화목제 희생을 하나님께 드린 후 그
제물을 사흘까지 남겨 두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보게 됩니다.
그 제물은 드리는 날과 이 튼날에 먹고
제삼 일까지 남았거든 불사르라
제삼 일에 조금이라도 먹으면 가증한 것이 되어 열납되지
못하고 그것을 먹는 자는 여호와의 성물 더럽힘을 인하여
죄를 당하리니 그가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지리라(레 19:6~8)
그런데 사막은 매우 건조한 날씨이기 때문에 습기가 없어서
음식이 쉽게 부패하거나 상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상한 음식을 먹지 말라는 의미보다는
사흘분 이상의 양식을 쌓아놓지 말라, 즉 욕심껏 쌓아놓지 말고
나누어 먹으라는 말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예수님이 벳새다에서 집회를 마치시고 군중들에게 음식을
먹이신 적이 있습니다.
군중들이 배불리 먹은 후 남은 음식물들이 주님의 눈에 띄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요 6:12)
제자들이 음식을 거두니 열두 광주리나 되었습니다.
주님은 다른 곳에서 또 한 차례 떡을 먹이셨는데 제자들은
그때도 남은 음식을 거두었습니다(막 8:8 참조).
예수님의 축사를 받은 음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유대법에 의하면 배고픈 사람이 남의 포도원에 들어가 포도를
양껏 먹을 수는 있지만 먹고 남은 음식을 싸 가지고 가는 것은
율법을 어기는 것입니다.
이 법은 포도원 주인의 재산권을 보호해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배가 불러서 버리는 것이 없도록 하는 조치이기도 합니다.
유대인들은 지금도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리고 먹는 음식은
바쳐진 재물이라고 생각하고 거룩하게 여기기 때문에 음식을
버리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음식이 남지 않도록 처음부터 양을 잘 맞춰 요리하는 그들의
관습이 그들을 알뜰한 살림꾼으로 만들었고 부자가 되게
하였습니다.
그들을 그래고 혹시 남은 음식이 있으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음식에 불필요한 지출을 하지 않는 만큼 남는 돈을 가난한
이웃들을 돕는 데 씁니다.
근래 들어 우리나라에서는 상하지도 않았는데 멀쩡하게 버려지는
쓰레기가 1년에 6조 원어치나 된다고 합니다.
이 엄청난 쓰레기는 땅에 묻히거나 소각되면서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있고,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에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지출되고 있습니다.
음식이 남지 않게 하는 것은 자연에 대한 배려이며 그 음식이
꼭 필요한 다른 이웃들에 대한 배려입니다.
밥상머리에서 아이가 음식을 남기지 않도록 처음부터 다 먹지
못할 양이면 음식을 더럽히지 말고 미리 덜어놓도록 교육시키세요.
주부가 현명하고 살림을 잘하는지를 알아보려면 냉장고 문을
열어보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먹지 않아서 냉장고에서 음식들이 썩어가지 않도록 식품을
적당한 양만큼 구입하도록 하세요.
남은 음식이 있으면 나중에 먹든 안 먹든 무조건 냉장고에 넣어
둘 것이 아니라 그 음식이 다른 이웃에게 필요한 것은 아닌지
주변을 돌아보세요.
아이와 함께 앉은 밥상머리에서 자연과 이웃에 대한 작지만 큰
배려를 솔선수범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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