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과 자연에 대한 배려(16)

내 영혼과 자연에 대한 배려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39가지 금지법' 을 지킵니다.
하나님도 쉬신 안식일에 사람이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분입니다.
예를 들면 땅에 쟁기질을 하거나 농작물을 수확할 수 없고,
꽃을 따거나 짐승을 죽일 수 없고, 옷을 세탁하거나 바느질을
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이 금지법은 유대인의 아들과 딸과 일꾼들은 물론 유대인의
집에 머무는 나그네와 농장에서 일하는 가축들까지 모두
지켜야 합니다.
유대 어린이가 안식일에 꽃 한 송이조차 꺽는 것을 참을 때,
그는 꽃을 따서 얻는 기쁨보다 더 큰 무엇인가를 극적으로
체험하게 된다고 합니다.
즉 우주가 스스로 창조되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우주를
창조하셨으며, 그 놀랍고 크신 분을 위해 자기 자신이 꽃을 따고
싶은 욕구를 제어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세상의 모든 목적을 떠나 안식일에 쉬면서 자연이나
물건을 마음대로 하지 않는 것은, 세상의 모든 물건이 우리의
것이 아니요, 주의 것이며, 우리는 다만 그분의 은혜로
그것들을 사용하고 있을 뿐이라는 믿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주말에 가족여행을 간다면, 이때는 자연에게 쯔다카를 하세요.
그날은 가난한 이웃을 돌보는 대신 아름다운 자연을 돌보는
것입니다.
가족 여행 때문에 자연이 몸살을 앓게 되지 않도록 식사
후에는 꼭 음식 쓰레기를 치우고 오세요.
그리고 나무들에게 축복의 말을 해주고 작은 곤충이나 꽃들을
해치지 않고 눈으로만 관찰하면서 하나님께서 지으신
경이로운 세계를 느껴보세요.
사람뿐만 아니라 자연까지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때 아이의
정서가 메마르지 않고 보다 풍성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또한 주일에는 나와 내 아이의 영혼과 육체가 쉴 수 있도록
배려하는 일도 잊지 마세요.
아이에게 주일마저 공부하라고 강요하거나 아내나 남편에게
너무 많은 일들을 강요하지 마세요.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노동을 하지 않고, 식사도 금요일 저녁에는
성대한 만찬을 준비해 먹지만 가족 모두가 안식해야 하는
안식일 저녁에는 조촐한 밥상에서 다음 한 주간을 준비합니다.
우리도 주일에는 가족이 함께 교회에 다녀온 후 소박한
밥상머리에 앉아 음식을 나누며 교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일에 가족이 예배를 드리고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서로
배려함으로써 당신의 가족과 하나님이 다 함께 즐겁게 주일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