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 독서란 ▤/유대인의 밥상 머리교육

휴식의 법을 깨는 가장 중요한 일(18)

감사^^* 2008. 12. 24. 13:05
휴식의 법을 깨는 가장 중요한 일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금지법을 철저히
지킨다는 말씀을 앞에서 드렸습니다.
그러나 유대인의 안식일 법에는 `영혼 구하기'(피쿠아흐
네페쉬)라는 법이 있습니다.
이 법은 중세의 철학가이자 유대 랍비로서 유대 사회가
존경하는 `마이모니 데스'에 의해 강화된 법으로 예수님
당시에는 없었던 법입니다.
유대 사회의 안식일 금지법을 깨고 `영혼 구하기' 라는
법이 만들어진 것은 예수님 덕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수님 이후의 랍비들은 예수님이 제안하신 좋은 법을
받아들이고 전통적인 법들을 개혁한 것 같은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이 `피쿠아흐 네페쉬'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식일에는 아무 노동도 해서는 안 되지만, 생명을 건지기
위해서는 유대교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도 어길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안식일에 회당에서 예수님이 손이 마른 사람을
고치신 이야기가 나옵니다(눅6:6-11 참조).
예수님 옆에 있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꼬투리를 잡기 위해 `이때다!' 하면서 눈치를 살폈습니다.
그때 예수님을 그들의 마음에 있는 생각을 다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멸하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눅6:9)

그 후에 예수님은 또 안식일에 귀신 들린 여자를 고치셨는데,
그때도 예수님을 비난하는 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각각 안식일에
자기의 소나 나귀나 마구에서 풀어내어 이끌고 가서
물을 먹이지 아니하느냐
그러면 십팔 년 동안 사단에게 매인 바 된 이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치 아니하냐
(눅 13:15,16)

주일에 사람이 위험에 처했을 때, 휴식의 법을 깨고
사람을 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밥상머리 예배를 드리며 가족이 조용히 휴식을 갖는 것도
바람직하지만, 만약 주일에 다른 사람의 영혼과 생명을
돌아보아야 한다면 밥상머리에서 일어나 기쁨으로 그
일을 하세요.
아는 분이 병원에 계시다면 환자를 방문하고, 가까운
사람에게 힘든 일이 있어 도움을 원하거든 기꺼이 가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도와주세요.
아이가 밥상머리의 즐거움과 휴식보다 더 소중한 것을
위해 그것들을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수 있도록
부모가 앞에서 이끌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