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 독서란 ▤/행복비타민

감사하는 마음(21)

감사^^* 2009. 12. 17. 17:35
행복 비타민 (21)

감사하는 마음




하늘 나라에 갓 도착한 영혼이 있었습니다.
지상에서 삶을 아름답고 보람 있게 보내고 난 후 하늘 나라로
간 영혼이. 그곳 규율대로 신은 세상을 아름답게 살다간 그
영혼에게 하늘 나라를 두루 구경시켜 주었습니다.
둘은 나란히 걸으며 천사들로 가득 붐비는 어느 거대한
작업실에 들어섰습니다.
그곳은 몇 가지 부서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첫 번째 부서로
가서 무엇을 하는지 구경을 하였습니다.
신은 그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자세하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여기는 접수처라네. 세상 사람들이 자신이 되고 싶은 것,
자신이 원하는 것을 기도하면 여기에 접수된다네. 사람들
수의 수백 배가 넘는 바람을 접수하기에 늘 이렇게 바쁜 걸세."
아름다운 영혼이 바쁘게 움직이는 그 접수처를 유심히
바라보았습니다.
수많은 천사들은 세상 사람들이 두툼한 종이에 적어 보내 온
갖가지 청원들을 분류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을 나온 둘은 다시 한참을 걸어 두 번째 부서에 도착했습니다.
신이 아름다운 영혼에게 그곳의 용도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여기는 포장 및 발송처라네. 수많은 소원들을 이루어 줄
축복을 이곳에서 포장하여 지상의 사람들에게 발송하는 거지."
아름다운 영혼이 보니 이곳 역시 정신없이 분주했습니다.
또한 엄청나게 많은 천사들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거의 첫 번째 작업실만큼 많았습니다.
그만큼 많은 축복이 포장되어 지상으로 배달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서 나와 보니 작업실 가장 후미진 구석에 마지막
부서가 있었습니다.
둘은 그곳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헌데 이상하게도 이곳은 천사 단 한 명이 아무 할 일 없이
빈둥거리고 있었습니다.
궁금해진 아름다운 영혼이 물었습니다.
"도대체 이곳은 무엇을 하는 곳입니까?"
"이곳은 확인처라네."
신은 영혼에게 일러주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어째서 할 일 없이 한가롭습니까?"
신은 답답하다는 듯이 대답했습니다.
"서글픈 일이야. 지상 사람들은 자신들이 부탁한 축복을 받고
나서는 확인서 보내는 일이 거의 없거든. 부탁할 때는 그렇게
간절해도 막상 그것을 취하고 나면 입을 싹 닦고 말거든."
"확인서라니요? 축복을 어떻게 확인하는 건데요?"
신이 말했습니다.
"간단하다네. 그저 축복을 받고 난 이후에 `감사합니다.'
라고만 하면 되는 거지. 잘되면 모든 것이 자기 덕택이라고
생각하는 사고만 버리면 쉬운 일인데…."


세상 사람들이 가장 인색한 것 두 가지를 들라고
한다면 나는 단연코 칭찬과 감사라고 말하겠습니다.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데 인색하고 받은 것과
주어진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은 채 살아가는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특히 우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의 소중함을
모르고 그 모두가 당연한 것인 양 살아가고 있습니다.
에드윈 알링턴 로빈슨은 그런 사람들의 습관을 이런
말로 풍자했습니다.
"감사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받을 때 느끼는 갑작스러운 감사와 주었을 때 느끼는
큰 감사.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언제나 둘 다를 잊고
사는 쪽이지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상 모든 것들을 감사의
시선으로 바라보십시오.
당신에게 주어진 것, 당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은
어느 것 하나 당연한 것이 없습니다.
지금 당장 그것들 중 하나라도 당신에게 없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사소한 것 하나조차도 예사롭게 여겨질 것입니다.
당신이 그것들에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하고 두 손
모아 감사할 때 세상은 보다 아름다운 모습을
당신에게 보여 줄 것입니다.

'▤ 독서란 ▤ > 행복비타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신의 인생을 후회 없이 산 사람(23)  (0) 2010.02.20
인생의 날개(22)  (0) 2010.02.12
행복과 고난은 쌍둥이(20)  (0) 2009.12.15
시간 도둑 (19)  (0) 2009.12.15
사람 있다는 것의 따스함(18)  (0) 2009.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