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말씀 ★/마르지 않는 샘

무엇을 잡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Ⅰ)

감사^^* 2012. 6. 27. 17:17

무엇을 잡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Ⅰ)
이정수 [tjarla1]   2010-09-04 오후 2:20:05    

성경말씀/ 출17:8-16

 
무엇을 잡고 있느냐의 문제는 삶의 미래를 결정할 만큼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것은 고작해야 돌잔치에서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가 돈을 잡으면 부자가 될 것이라고 시아(試兒)라고 하는 덕담을 나누며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짓고, 펜을 잡으면 학자가 될 것이라고 좋아합니다. 실을 잡으면 무병장수할 것이라고 좋아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한 것은 삶을 의미 있고 진지하게 바라보며 설계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오히려 무엇을 잡고 있는지에 대해서 무관심하다는 것입니다. 부모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자녀들과 진지한 대화를 거부합니다. 그저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성적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자녀들이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쾌락적 요소들의 유혹에 빠져 얼마나 힘들어 하고 있는지 관심도 없고, 그 치명적 유혹들을 이기기 위해서 무엇을 잡아야 하는지 조언해 줄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부모님들 역시 잡고 있어야 할 것을 잡지 않고 다른 것을 잡았거나, 아무 것도 잡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일부 한국 교회도 마찬 가지입니다. 숫자게임에 짓눌려 정작 잡아야 할 것은 잡지 못하고,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한 거짓 플레이를 하고 있는 타락한 교회들은 성도들의 진지한 신앙의 성숙의 문제를 고민하지 않습니다. 무엇을 잡고 살아가야 할지 진지하게 말씀을 통해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그들은 오직 전도라는 이름으로 예수님의 이름을 팔아 자기들의 배만 불리면 그것으로 끝입니다(전도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런 악의적이고 자기편의주의적 신앙은 결국은 하나님의 심판의 칼날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본문은 위와 같은 영적인 위기현상을 직면하고 있는 현실에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표면적으로 들어난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행한 모세와 이스라엘 공동체의 모습을 통해서 나누게 될 영적인 교훈들은 여러 가지 형태의 치열한 영적싸움의 현장에서 승리의 깃발되시는 여호와 닛시의 은혜를 경험하게 할 것입니다. 그 승리를 위한 영적인 가르침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고 있어야 합니다(9절). 본문을 살펴보면 하나님을 시험할 정도까지 강퍅하진 영적인 위기를 틈타 침범한 아말렉 군사들을 오합지졸같은 이스라엘 군대가 이길 수 있었던 여러 가지 승리의 요인들이 나옵니다. 모세의 탁월한 지도력과 아론과 훌의 협력, 여호수아의 순종과 용기, 생명을 건 이스라엘의 특공대 등등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 수 많은 요인 중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뽑으라면 모세의 손에 들린 하나님의 지팡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지 않았다면 손을 들어도, 여호수아가 아무리 탁월한 전략과 전술을 사용해도 소용없는 짓입니다. 모세의 손에 들린 지팡이는 여느 지팡이와 다릅니다. 그 지팡이는 노년의 모세의 육체를 지탱해 주거나 양을 치기 위한 여느 지팡이가 아닙니다. 그 지팡이는 열 가지 기적을 행하고, 홍해를 가르고, 반석에서 물을 내었던 지팡이입니다. 그 지팡이는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출4:17)라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있는 지팡이를 말합니다. 그러기에 그 지팡이는 하나님의 능력 그 자체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입니다.

 
모세가 민족의 위기 앞에서도 조금도 주눅들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고 단호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지팡이를 손에 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담백하게 말합니다.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 꼭대기에 서리라”(9절). 저는 이 모습이 영적인 지도자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최고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적인 리더의 손에는 인간적인 수단이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있어야 합니다. 그 조직은 하나님이 책임지십니다. 그리고 그 리더를 본받아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야 할 성도들의 손에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소망의 성도 여러분! 혹시 여러분 중에 인생의 위기를 만나고 있는 분이 계십니까? 치열한 영적인 싸움에서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하는 분이 계십니까? 풍랑 속에서도 평안하길 원하십니까? 만일 그렇다면 여러분의 손에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라는 지팡이가 있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있는 당신을 하나님이 끝까지 지키시고, 결국 이기게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