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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말씀/ 마태복음 21장 1-12절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도우심을 덧입고 살아가는 인생입니다. 이 신앙인으로서의 인생여정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면, 업혀가는 신앙과 업고 가는 신앙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업혀가는 신앙은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의 스케치이고, 업고가는 신앙은 우리들의 하나님을 향한 사랑 스케치입니다. 업혀가는 신앙은 하나님의 능력에 철저히 의지하는 맡김의 신앙이고, 업고가는 신앙은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에 대한 헌신의 신앙입니다. 업혀가는 신앙은 받는 신앙이고 업고 가는 신앙은 주는 신앙입니다. 업혀가는 신앙이 안주하는 신앙이라면 업고 가는 신앙은 개척하는 신앙입니다. 업혀가는 신앙이 자기포기를 강조한다면 업고 가는 신앙은 자기표현을 강조합니다. 이 둘 모두 우리들의 신앙여정에 꼭 필요한 것들입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은 그런 하나님을 업고 가는 신앙, 예수님을 업고 가는 신앙으로 나아가려는 거룩한 소망을 품게 하는 말씀입니다. 본문은 우리들이 잘 아는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의 장면입니다. 흔히 종려주일에 사용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업고 일하는 귀한 소망의 성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에게 예수님을 업고 가는 신앙여정의 소망을 품게 했던 이는 제자들이 아니었습니다. 당대의 유력한 지도자들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그저 그렇게 살아갈 수 없었던 볼품없는 나귀새끼입니다. 볼품없는 나귀새끼였지만, 주님을 업은 다음 그 생애는 전혀 다른 인생이 됩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인생에서 주목받는 인생이 된 것입니다. 예수님을 업을 수만 있다면 그 인생은 예수님이 주도하는 인생이 되고 결국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업고 싶다고 누구나 업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님이 업히고 싶으셔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주님을 업을 수 있을까? 달리 표현하면 주님은 어떤 사람들을 사용하실까요? 오늘 본문의 거룩한 예루살렘 입성 현장에서 주께서 쓰신 나귀새끼를 통해 배워야 할 레슨입니다.
첫째는 말씀에 붙잡혀야 합니다. 1-5절 까지를 보시면, 예수님이 당신의 예루살렘 입성을 준비하시면서 나귀새끼를 사용한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우리들은 특이한 장면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3절에 나오는데,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는 말씀입니다. 좀 더 그 구절의 배경을 살펴보면, 예수님이 예루살렘 입성을 준비하시면서 두 제자를 보내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맞은 편 마을로 가라.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너라”하십니다. 그런데 그 말은 주인 없이 떠돌아 다니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사정은 잘 모르지만, 누군가에 의해 그곳에 묶어 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다짜고짜 그 말을 끌고 오려고 하자 옆에 있던 사람들이 왜 그 말을 끌고 가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묻습니다. 그때 한 말씀이 3절의 내용입니다. 그 말을 듣고 다른 사람들은 아무 말 없이 허락합니다. 왜 그런 역사가 가능했을까요? 조금만 상상력을 발휘해 보면 그 답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 나귀새끼를 묶여 놓은 것은 이유 없는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그 나귀의 주인은 말씀에 붙잡힌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소리가 들립니다. 그는 그 소리에 순종한 것입니다.
물론 이 역사를 주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 반증이 4절의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는 표현입니다. 예수님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가운데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삶은 말씀이요 말씀의 성취이십니다. 그러기에 그분도 말씀에 붙잡혀 살려고 하는 사람들은 사용하십니다. 예루살렘 입성을 위해서 굳이 나귀새끼를 타고 입성하실 이유가 있을까? 예수님이 맘만 먹으면 최고의 명마를 탈 수 있는 영향력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 사랑과 생명의 빚을 진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는 말씀에 붙잡혀서 말씀의 성취를 기다리는 나귀 새끼를 사용하신 것입니다. 본문 5절의 말씀, 곧 스가랴 9장9절의 말씀, 곧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는 말씀을 붙잡고 자신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나귀새끼를 사용하신 것입니다. 얼마 동안은 어귀에 매어져 있는 나귀새끼처럼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만간 말씀에 붙잡힌 인생을 사용하시는 예수님의 손길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 순간 여러분의 신분은 하찮은 나귀새끼의 신분에서 예수님을 업고 일하는 존귀한 일군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 복을 누리는 소망의 성도들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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