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속에서 핀 꽃(Ⅱ)

기도 속에서 핀 꽃(Ⅱ) 이정수 [tjarla1]   2011-05-06 오후 12:07:15

성경말씀/ 마26:36-46   우리들은 계속해서 죽을 것 같은 고민을 멋지게 극복하신 예수그리스도의 기도의 현장에서 피운 아름답고 영롱한 꽃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 우리들은 주님의 기도의 현장에서 사랑하는 제자들과 함께 피웠던 사랑의 꽃을 이야기 했습니다.   주님의 기도의 현장 가운데서 발견한 두 번째 꽃은 기도의 꽃입니다. 39절을 보십시오.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당신의 진솔한 마음을 나누기는 했지만, 그들로부터 조금 더 나아갔습니다. 무엇을 하기 위해서였습니까? 그렇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인간 사이에 피운 사랑의 꽃은 아무리 화려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궁극적인 해결은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주님은 그것을 너무나 잘 아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과 떨어져 홀로 하나님을 대면하신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스승도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생명을 아낌없이 준다고 큰소리치는 친구도 고민을 들어주는 것까지가 한계입니다. 부모도 목회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더 이상의 것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진정한 해결은 기도의 골방에 들어가서 하나님과 홀로 대면하여 기도할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주님은 바로 그 기도의 꽃을 피운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의 골방에 들어가서는 오직 하나님께 집중하고 전념해야 한다. 고민과 문제에 빠져 하나님을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관심두지 마십시오. 오직 하나님께 집중하며 기도하십시오. 그렇게 기도할 때 하나님의 개입이 있게 됩니다. 그리하여 기도 속에서 진정한 기도의 꽃을 피우게 됩니다.   예수님의 기도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는 재미있는 내용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 번째 기도를 보십시오. 39절입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두 번째 기도는 42절에 나옵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두 기도의 차이점을 발견하셨습니까?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에서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로 하나님의 개입에 대한 소극적 요청에서 적극적인 요청으로 바뀐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기도하면서 그 기도의 깊이가 깊어졌고 넓어졌으며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도 속에 또 다른 기도의 꽃이 핀 것입니다. 자신의 뜻과 의지는 내려놓고 철저히 하나님의 뜻에 맡기는 기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도의 확장을 통해서 깨달은 하나님이 알려주신 기도를 통해 주님은 죽을 것 같은 고민을 극복하고 절대순종의 길을 걸아가신 것입니다. 우리들의 기도의 현장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로 우리의 기도가 바뀌게 됨을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기도의 확장을 통하여 진정한 기도의 꽃을 피웠으면 좋겠습니다. 그 기도의 능력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가득 채웠으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 예수님의 기도의 현장 가운데서 발견한 꽃은 수용의 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에 100% 믿음을 화합하여 세 번째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십니다. 겟세마네 동산으로 올라오기 전과 기도한 후 상황은 바뀐 것이 하나도 없지만, 그리고 하나님은 다른 길을 제시해 주시지 않았지만, 예수님의 마음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당신이 감당해야 할 지상사역의 모든 것을 100% 수용하게 된 것입니다. 앙스트블뤼테(불안의 꽃)를 만개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미 하나님이 알려주신 기도에 모든 미래를 맡겼습니다. 기도하고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되어질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러기에 함께 기도하지 못해 송구해 하는 제자들에게도, 세 번이나 부인할 제자에게도 45절의 말씀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자고 쉬라.” 제자들의 연약함까지도 사랑으로 수용하게 된 것입니다. 진정한 기도의 현장가운데서 우리들이 피워야 할 꽃도 그런 수용의 꽃입니다. 안달복달하지 마십시오. 진인사대천명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면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되어질 것입니다. 그 믿음 안에서 감사하고 자족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는 사랑하는 소망의 성도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