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20회 세계 부부의 날입니다. 1995년 5월 21일부터 시작된 부부의 날 운동이 2007년 5월 세계 최초로 국가기념일로 제정되었죠. ‘가정의 달 5월에 둘(2)이 하나(1)되자’는 의미를 부여해 만든 이날 남편은 아내에게 ‘사랑과 정열’의 뜻으로 빨간 장미를, 아내는 남편에게 ‘사랑과 존중’의 표시로 분홍 장미를 선물합니다.
매년 장미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며 살면 좋겠지만 실제 부부 사이에선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한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에서 ‘재혼을 위해서 버려야 할 습관’에 대해 설문을 실시했습니다. 남성은 ‘잦은 음주’(31.0%), ‘무시하는 태도’(28.0%), ‘소홀한 부부관계’(24.1%), ‘가부장적 자세’(16.9%)의 순으로, 여성은 ‘지나친 간섭’(32.5%), ‘소홀한 부부관계’(27.5%), ‘무시하는 태도’(22.1%), ‘잦은 외부 활동’(17.9%)으로 조사됐죠. 한쪽은 상대를 무시하고 다른 한쪽은 지나치게 간섭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으며 개선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행복한 부부가 되기 위한 대화 코칭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3 혼인 이혼 통계’를 보면 한 해 이혼 건수가 11만5300건으로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47.3%)가 가장 많고, 경제문제(12.8%), 배우자의 부정(7.6%), 가족불화(6.5%), 정신적·신체적 확대(4.2%) 순입니다.
부부 사이의 성격의 차이라는 것은 어느 부부에게나 어느 정도는 존재합니다. 그 차이를 어떻게 줄여나가느냐가 관건이죠. 서로 대화를 통해 현명하게 풀어가면 좋겠지만 부부 세 쌍 가운데 한 쌍은 하루에 10분도 채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고 하니 그 차이란 것이 좁혀질래야 좁혀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 대화를 시작해도 문제입니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감싸주려는 노력은 없고 서로 상처 주는 말만 주고 받으며 갈등을 증폭시키게 되거든요.
지금부터 부부 갈등 시 활용할 수 있는 대화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갈등에 대한 원인은 부부 모두가 제공했으며, 해결하려는 책임도 서로가 가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세요. ※ 부부가 꼭 사용해야할 대화법과 피해야할 대화법! ※ 서로의 심리적 변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 2012년부터 2년 연속 황혼이혼이 신혼이혼을 앞지르고 있습니다. 또 혼인 기간 30년 이상 부부의 이혼도 9400건으로 1년 새 8.4%나 늘었다고 합니다. 50대 이후 대개 남자들은 직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고조로 발휘하고 이제 서서히 정년을 준비합니다. 왕성한 활동을 마치고 서서히 자신의 임무를 정리하는 시기죠. 반면 여성들은 자녀를 모두 양육하여 대개 결혼을 시키고 자신의 시간이 늘어납니다. 점차 남성들의 힘이 빠지기 시작하고 여성들의 힘이 늘어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황혼이혼이 늘어난 원인도 여성의 힘(power)과 관련이 있습니다. 여성의 경제 활동이 왕성해지고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여생을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아내들이 많아졌거든요. 동시에 중년 여성은 갱년기 우울증 증상을 겪게 됩니다. 사소한 일에 신경 쓰이고 만사가 다 귀찮아지며 피로감을 느끼게 되죠. 퇴직 후 심리적 상실감이 큰 남성들의 입장에서는 목소리 커진 아내의 신경질 적인 반응들이 서럽고 견디기 힘들어 집니다.
이런 서로의 심리적인 변화를 알아채지 못하고 원망과 오해가 쌓이다 보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황혼 이혼을 피하려면 우선 상대방이 심리적으로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위의 대화법을 잘 이용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시도해 봐야 할 것입니다. + 부부 사이의 갈등은 무엇보다 인간적인 애정과 상호 이해 속에서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부부 당사자만의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에는 부부치료(marital therapy)를 통하여 부부 간의 갈등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불통(不通)으로 인한 이별을 막을 수 있다는 걸 명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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