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개그콘서트> ‘닭치고’ 코너는 건망증 심한 닭들이 주인공입니다. 내내 옆에 앉아있던 짝꿍 닭도 잠깐 고개를 돌린 사이 까먹고 “누구세요?”할 정도죠. 요즘 이 코너를 보고 맘껏 웃을 수 없는 20~30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30대 초반 P양은 최근 ‘젊은 치매’가 아닌지 의심 갈 정도로 건망증이 심해졌습니다. 휴대폰을 어디다 놨는지 기억나지 않아 집안을 뒤집어 놓는 일이 허다하고, 우산이나 쇼핑백을 공중 화장실에 놓고 그냥 나오기도 합니다. 뭔가를 검색하려고 인터넷 창을 열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아 머리를 쥐어뜯고, 오랜 시간 함께 일한 직원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울상 짓는 일의 반복입니다.
20~30대 젊은 건망증의 원인
건망증은 일시적으로 뇌에 과부하가 생겨 기억하는 반응 속도가 느려지거나 저장된 기억을 끄집어내는 능력에 문제가 생긴 경우를 일컫습니다. 인간의 뇌는 20대를 고비로 점차 퇴행하여 나이를 먹음에 따라 뇌세포도 점차 위축됩니다. 한 번 파괴된 뇌세포는 다시 재생되지 않지만 다행스럽게도 인간의 뇌세포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아 연령 증가에 따른 감소로는 일상 생활에 별 지장이 없습니다. 뇌 신경의 퇴화라는 기질적 요인 이외에도 여러 가지 정서적,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불안증이나 우울증이 있는 경우,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경우는 집중력의 저하로 인해 일시적인 기억 저하가 흔히 일어납니다. 이 경우는 기억의 문제라기보다는 오히려 집중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라 할 수 있죠.
또 20~30대 대부분이 이름, 약속장소와 시간, 전화번호 등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암기하기보다 휴대전화나 컴퓨터에 저장하다 보니 전두엽 사용 빈도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뇌는 잘 쓰지 않는 부위의 신경회로를 제거하는 특성이 있는데, 전자기기 의존으로 사용하지 않는 전두엽의 신경회로가 줄어 기억력도 떨어지는 것입니다.
나는 건망증일까, 치매일까?
건망증의 도가 지나쳐 ‘혹시 치매가 아닐까?’ 걱정하기도 하는데요. 건방증은 치매의 초기 증상일 수는 있지만 건망증이 곧 치매는 아닙니다. 치매는 기억에만 사소한 장애가 있는 건망증과는 달리 사고력이나 판단력도 문제가 생기고 성격까지도 변하지만 자신은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나덕렬 교수는 “건망증은 사건이 사소합니다. 핸드폰이나 열쇠를 어디다 뒀는지 모른다던가, 약속을 까먹었던가 하는 겁니다. 치매와 결정적인 차이점을 보이는 건 바로 ‘힌트’입니다. 힌트를 주면 기억이 돌아오는 거죠. 그러나 기억장애는 다릅니다. 꼭 기억해야 할 상황을 기억 못하는 겁니다. 3주 전에 친척 장례식을 갔다 와 놓고는, 어느 날 갑자기 ‘요즘 걔가 잘 안 보인다.’라는 말을 하는 겁니다. 죽은 친척의 장례식을 갔다 와 놓고 그 친척을 찾는 거죠. 이 경우는 건망증이 아닌 치매에 더 가깝습니다.”라며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건망증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가벼운 건망증 예방과 극복하기
건망증으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는 건망증을 더 악화시킵니다. 가벼운 운동이나 숙면을 통해 뇌에 충분한 휴식을 주세요. 가끔은 생각을 멈추는 것이 건망증에 가장 좋은 처방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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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깜빡깜빡 20~30대 건망증 환자 급증! 이대로 두어도 괜찮은 걸까? / 건망증 원인 / 건망증 치료 / 건망증 치매 구별 / 치매명의 신경과 나덕렬 교수|작성자 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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