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에 ‘복기’라는 것이 있습니다.복기란 바둑이 끝난 뒤 양 대국자가 서로의 잘잘못을 되짚어보기 위해 방금 둔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되풀이 해보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전문 바둑인들은 250~300여 개에 이르는 많은 돌의 순서를 정확하게 기억하면서 복기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요? 해답은 바로 의미 있는 돌에 있습니다.왜 바둑알을 그곳에 두는지 의미를 생각하면서 두면, 복기가 가능해진다는 것이죠. 즉, 복기는 단순히 돌을 둔 순서를 기억하는 게 아니라, 각각의 돌이 지닌 의미를 연결하는 작업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의미 있는 돌만 살아남는다는 것, 이것은 비단 바둑판에만 국한된 법칙이 아닙니다. 인생이란 거대한 바둑판이요, 우리가 사는 매일매일은 바둑판 위에 두는 돌과 같기에,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