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 독서란 ▤/유대인의 밥상 머리교육

메마른 감성을 순화시키는 비밀(3)

감사^^* 2008. 10. 29. 15:20
메마른 감성을 순화시키는 비밀


이스라엘에서는 남자라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의무적으로
군대에서 3년을 복무하고, 그 후로 54세까지 1년에 30~60일을
민방위 군에서 복무해야 합니다.
제대 후에도 30년은 더 포 쏘는 훈련을 해야 하니 화약 냄새를
코에 달고 사는 셈입니다.
여성도 2년의 군 복무를 마친 후 미혼일 경우 25세까지
예비역에 편성되어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중동과의 종교적, 정치적인 마찰로 언제나
전쟁과 테러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전방이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살고 있는 집, 지나다니는
거리 그 자체가 전방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에서 군인들이 실탄이 장착된 총을 메고
시내를 다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속에서 왠지 살벌한
느낌보다는 이상하게도 알 수 없는 평화를 느끼게 됩니다.
일반인이나 외국인과 눈이 마주쳤을 때 "샬롬" 하고 상냥하게
인사를 하는 군인들을 보면서 분명히 그 평화 안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그들의 평화의 근원이 바로 `밥상머리' 와 `가족' 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군인들을 거칠고 메마른 삭막한 환경과 밤낮
없이 이어지는 총싸움에만 몰아넣지 않습니다.
안식일에는 자유를 주어 따뜻한 가족의 품에서 쉬게 해준 것입니다.
병역이란 종교적이고 사회적인 의무 이전에 군인도 사람이며
가족과 맛있는 음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들에게
사람대접을 해준 것입니다.
사자도 배부르면 순해진다는 말이 있듯이, 전쟁의 황폐함과 긴장
속에 있는 군인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서 위로를 받으며, 안식일 만찬의 떡을 떼며 하나님께
거룩한 의식을 드리는 것을 통해서 마음이 순화되고 있습니다.
배부르고 넉넉하면 심성도 착해집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밥상은 사람을 착하게 합니다.
인간의 메마른 감성은 배부름을 통해 순화됩니다.
반겨주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정서적으로 좋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