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 독서란 ▤/유대인의 밥상 머리교육

평화를 마시는 시간(5)

감사^^* 2008. 10. 29. 15:22
평화를 마시는 시간

유대인들이 안식일에 서로 나누는 대표적인 인사에 `샤밧
샬롬'(평안한 안식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인사는 밥상에서 밥을 먹기 전에 포도주를 마신 뒤에
하는 인사입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평화를 누리기 위해 먼저 자신들이
거룩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포도주를 나누는 것은 평화의 임재를 위한 성결 의식입니다.
평화는 모든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 세워져야 하기
때문에 어린아이도 반드시 포도주를 마셔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어린이를 위한 유아용 포도주가 따로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금요일 저녁에 포도주 의식을 하고 난
뒤에라야, 즉 화해를 한 뒤에야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전에 제자들에게 포도주
잔을 사례하시며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마26:27,2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지만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며
구세주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유대인들은 포도주를 단지
의례적으로 마십니다.
하지만 기독교인은 성찬식에서 포도주를 마실 때 예수님의
피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포도주는 예수님의 피를 상징합니다.
하나님과 사람이 서로 평화하려면 사람이 죄가 없이
거룩해져야 하는데, 이것은 예수님의 피로만 가능합니다.
결국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평화 협정이 맺어졌습니다.
주님이 부활하신 주일은 평화를 창조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일에 불화하거나 화를 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날은 가족간의 평화뿐 아니라 자연과 사회, 그리고
자신과도 평화를 지켜야 합니다.
세속의 일을 접어둠으로써 조용하고 평온한 시간과 참평안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몸을 파괴시키고 찢었지만 주님은
우리더러 슬퍼하지 말라고 하셧습니다.
파괴된 세상에 그리스도로 인해 조화와 희망이 생겼으니까요.
우리의 밥상머리에 늘 평화 협정이 맺어져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가족들이 서로에게 화가 나 있을 때는 아무리 밥상에
진수성찬이 차려 있어도 음식의 맛을 모른채 식사하게 됩니다.
불편한 마음으로 밥을 먹으면 소화가 잘되지 않아 체하기도
쉽습니다.
가족끼리 화해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식전에 포도 주스를
나누고 서운했던 감정을 깨끗히 씻어버리는 것은 어떨까요?
밥상머리에서 예수님의 피를 상징하는 포도 주스를 통해
자녀의 잘못을 용서하고 가족이 모두 평화를 마시고 나눈다면,
그 시간을 통해 가족 공동체가 든든하게 세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