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로 기억하는 명절
우리는 동잔치나 결혼식, 집들이 등의 통과의례를 할 때
예식 후에 음식을 베풀고 함께 먹습니다.
여기까지는 이스라엘의 통과의례와 비슷하지만, 우리네
잔칫상에서는 싸움판이 벌어지는 일들이 간혹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행사의 의미는 잊어버리고 단지 먹고 즐기는 데 초점을
두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매주 안식일이 시작되는 금요일 저녁이면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의 잔칫상을 차립니다.
안식일 통과의례에는 사용하는 그릇마저 평소에 쓰는 것과
구별하여 더 좋은 것을 내놓습니다.
그리고 평화의 시작을 알리는 양초를 켜고, 하나님께서
기억해 지키라고 명하신 안식일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밥상머리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밥상에서 예배를 드리고 밥을 먹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밥상을`앨터'(Alter), 즉 제단이라고 부릅니다.
유대인들은 언제부터 밥상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것일까요?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했을 때 그들은 광야에서 천막을
치고 40년을 살았습니다.
그때 이동식 성전인 성막 안에는 하나님께 올리는 떡상이
있었습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짓고부터는 성전에서 하나님께 떡상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이후 제사할 곳을 잃은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떡상을 올리는 일을 가정으로
가져왔습니다.
그 후부터 유대 가족이 밥을 먹는 밥상은 제단의 기능을
함께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그들은 안식일에 밥상머리 예배를 드림으로써 안식일을
기억했고, 유대 민족의 정신은 밥상에서 함께 밥을 먹는
식구들에 의해 세대를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사실 그들은 오랫동안 나라를 잃고 뿔뿔이 흩어져 살았기
때문에 문화를 건설하고 발전시킬 땅도 없이 자신들의
문화를 가슴에 가지고 다녀야 했습니다.
누구나 태어나면 자동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것이 시민권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 민족도 시민권을 돈 주고 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불과 50년 전만 해도 나라 없이 유럽을 떠도는
유대인들을 불법 체류자들로 단속하던 유럽 국가들은
유대인이 그 나라에서 태어나도 시민권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곳에서 유대인들은 기독교로 개종하든지 아니면
시민권을 돈 주고 사서 살아야만 했고, 그렇게 받은
시민권에도 유대인이라는 뜻으로 다른 색깔이 더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처지에서도 유대인들은 어디에 살든지, 때로는 숨을
죽이고 다락에 숨어서도 제단(밥상) 차리고 먹었습니다.
그러면서 밥상이 그들의 문화를 다음 세대에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뿐 아니라 유월정, 설날 등의 절기마다
밥상머리 예배를 드립니다.
유월절 밥상은 널리 알려진 대로 삶은 달걀과 쓴 나물.누룩
없는 빵(맛짜)이 올려지고, 설날에는 생선의 머리를
먹으며 "주 하나님이 우리에게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명하셨나이다" 라는 기도문을 외웁니다.
아무것도 먹지 않는 빈 밥상머리 예배도 있습니다.
욤키풀(대속죄일) 때는 금식하며 1년 동안 지은 죄를 회개합니다.
유대 교육은 미각을 매우 소중하게 여깁니다.
듣는 것보다는 보는 것이,보는 것보다는 직접 만져보는 것이,
만져보는 것보다는 맛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유대 가정은 여러 통과의례에 단순한
가정예배보다도 감미롭고 미각을 자극하는 예배를 드립니다.
유대 교육에서는 항상 음식이 의미 있는 교과서이자,
상징적인 심벌입니다.
우리나라도 통과의례의 의미를 가지는 여러 명절들이
먹거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설에는 떡국을 먹고, 추석에는 송편을 먹으면서
조상들을 기억합니다.
그밖에도 요즘에는 먹거리와 관련된 가종 기념의 날들이
생겼습니다.
초코릿을 선물하는 발렌타인데이, 사탕을 선물하는
화이트데이, 빼빼로를 먹는 빼빼로데이…. 이런 날들 중에는
특별이 어떤 기원이나 의미를 찾을 수 없는 날들이 많은데도
젊은 세대들은 이날들을 기념하기 위해 먹거리를 사고
그것을 포장하는 데 아주 많은 정성을 드립니다.
그런데 그런 날들마저 기쁜 마음으로 기념하면서도,
기독교인이 가장 기념해야 할 주일은 가볍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지요?
우리가 기독교인의 통과의례로서 매우 중요한 주일을
살리지 못하고 잃어버려서야 되겠습니까?
토요일 저녁에는 주일을 준비하면서 밥상머리 예배를 통해
주일을 기념하고, 이전 한 주 보다 더 예수님을 닮아가는
한 주를 맞는 통과의례 의식을 치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동잔치나 결혼식, 집들이 등의 통과의례를 할 때
예식 후에 음식을 베풀고 함께 먹습니다.
여기까지는 이스라엘의 통과의례와 비슷하지만, 우리네
잔칫상에서는 싸움판이 벌어지는 일들이 간혹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행사의 의미는 잊어버리고 단지 먹고 즐기는 데 초점을
두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매주 안식일이 시작되는 금요일 저녁이면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의 잔칫상을 차립니다.
안식일 통과의례에는 사용하는 그릇마저 평소에 쓰는 것과
구별하여 더 좋은 것을 내놓습니다.
그리고 평화의 시작을 알리는 양초를 켜고, 하나님께서
기억해 지키라고 명하신 안식일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밥상머리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밥상에서 예배를 드리고 밥을 먹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밥상을`앨터'(Alter), 즉 제단이라고 부릅니다.
유대인들은 언제부터 밥상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것일까요?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했을 때 그들은 광야에서 천막을
치고 40년을 살았습니다.
그때 이동식 성전인 성막 안에는 하나님께 올리는 떡상이
있었습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짓고부터는 성전에서 하나님께 떡상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이후 제사할 곳을 잃은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떡상을 올리는 일을 가정으로
가져왔습니다.
그 후부터 유대 가족이 밥을 먹는 밥상은 제단의 기능을
함께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그들은 안식일에 밥상머리 예배를 드림으로써 안식일을
기억했고, 유대 민족의 정신은 밥상에서 함께 밥을 먹는
식구들에 의해 세대를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사실 그들은 오랫동안 나라를 잃고 뿔뿔이 흩어져 살았기
때문에 문화를 건설하고 발전시킬 땅도 없이 자신들의
문화를 가슴에 가지고 다녀야 했습니다.
누구나 태어나면 자동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것이 시민권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 민족도 시민권을 돈 주고 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불과 50년 전만 해도 나라 없이 유럽을 떠도는
유대인들을 불법 체류자들로 단속하던 유럽 국가들은
유대인이 그 나라에서 태어나도 시민권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곳에서 유대인들은 기독교로 개종하든지 아니면
시민권을 돈 주고 사서 살아야만 했고, 그렇게 받은
시민권에도 유대인이라는 뜻으로 다른 색깔이 더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처지에서도 유대인들은 어디에 살든지, 때로는 숨을
죽이고 다락에 숨어서도 제단(밥상) 차리고 먹었습니다.
그러면서 밥상이 그들의 문화를 다음 세대에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뿐 아니라 유월정, 설날 등의 절기마다
밥상머리 예배를 드립니다.
유월절 밥상은 널리 알려진 대로 삶은 달걀과 쓴 나물.누룩
없는 빵(맛짜)이 올려지고, 설날에는 생선의 머리를
먹으며 "주 하나님이 우리에게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명하셨나이다" 라는 기도문을 외웁니다.
아무것도 먹지 않는 빈 밥상머리 예배도 있습니다.
욤키풀(대속죄일) 때는 금식하며 1년 동안 지은 죄를 회개합니다.
유대 교육은 미각을 매우 소중하게 여깁니다.
듣는 것보다는 보는 것이,보는 것보다는 직접 만져보는 것이,
만져보는 것보다는 맛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유대 가정은 여러 통과의례에 단순한
가정예배보다도 감미롭고 미각을 자극하는 예배를 드립니다.
유대 교육에서는 항상 음식이 의미 있는 교과서이자,
상징적인 심벌입니다.
우리나라도 통과의례의 의미를 가지는 여러 명절들이
먹거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설에는 떡국을 먹고, 추석에는 송편을 먹으면서
조상들을 기억합니다.
그밖에도 요즘에는 먹거리와 관련된 가종 기념의 날들이
생겼습니다.
초코릿을 선물하는 발렌타인데이, 사탕을 선물하는
화이트데이, 빼빼로를 먹는 빼빼로데이…. 이런 날들 중에는
특별이 어떤 기원이나 의미를 찾을 수 없는 날들이 많은데도
젊은 세대들은 이날들을 기념하기 위해 먹거리를 사고
그것을 포장하는 데 아주 많은 정성을 드립니다.
그런데 그런 날들마저 기쁜 마음으로 기념하면서도,
기독교인이 가장 기념해야 할 주일은 가볍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지요?
우리가 기독교인의 통과의례로서 매우 중요한 주일을
살리지 못하고 잃어버려서야 되겠습니까?
토요일 저녁에는 주일을 준비하면서 밥상머리 예배를 통해
주일을 기념하고, 이전 한 주 보다 더 예수님을 닮아가는
한 주를 맞는 통과의례 의식을 치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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