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밥상머리 대화
얼마 전까지 한국에서 군종랍비로 근무했던 랍비
아브로홈 호로비츠는 안식일에 예배를 인도하기
전에 모든 회중에게 일일이 이렇게 묻곤 했습니다.
"지난 한 주에 무슨 좋은 일이 있었났나요?"
그러면 사람들은 돌아가면서 사업장에서 계약이
성사된 것, 가족의 기념일에 즐겁게 지낸 일, 어린
자녀나 손자가 처음으로 말문이 터진 것, 몇 해
동안 못 봤던 가족이나 친구를 만난 것, 학교를
들어가거나 졸업한 것 등을 말합니다.
랍비가 이 질문을 늘 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멀리 있는 아들이 보낸 사진을 가져와서 이 시간에
사람들에게 사진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아브로홈 호로비츠 랍비는 이 질문을 통하여
사람들이 안식일에 그들이 살면서 지나쳐온 좋은
것들을 기억하게 합니다.
어려운 한 주를 지내고 예배에 참석하여 지난주
동안에 즐거웠던 일을 최소한 한 가지 이상씩
생각해보는 기회는 스스로에게 격려가 됩니다.
한 가지조차도 즐거웠던 일을 떠올릴 수 없을 때도,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께 감사해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행복한 기억에 초점을 맞출 수 있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밥상머리 예배를 드리고 후식 시간에 디저트를
내와 식구들을 밥상머리에 붙잡았지만 마땅히 할
얘기가 없다면 식구들이 돌아가면서 한 주 동안
즐거웠던 일을 한 가지씩 이야기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 이야기를 통해 내 자녀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고, 서로 행복한 기억을 나눔으로써
평화와 기쁨이 밥상머리에 가득하게 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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