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 독서란 ▤/유대인의 밥상 머리교육

물 마시는 것 하나로 인물을 알아본다.(47)

감사^^* 2009. 5. 2. 17:52
10장
잘 배운 식사 예절에
내 자녀가 세상을 이기는 지혜가 있다.


물 마시는 것 하나로 인물을 알아본다.


사사기 7장에는 물 마실 때의 예절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기드온은 미디안과의 전쟁을 앞두고 군인을 모집했습니다.
모집 광고를 보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3만 2천 명이나 몰려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군인의 수가 너무 많다고 하시면서
기드온에게 사람들을 줄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 말씀에 순종하여 기드온은 사람들에게 전쟁에서 죽을
수도 있으니 지금이라도 잘 생각해서 돌아가고 싶은 사람은
돌아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2만 2천 명이 돌아갓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또 다시 기드온에게 1만 명도 너무 많은
숫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기드온에게 군인으로 나갈 사람들을 테스트하는
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그 방법은 바로 사람들이 물을 마시는 모습을 잘 관찰하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무릇 개의 핥는 것같이 그 혀로 물을 핥는 자는 너는 따로 세우고
또 무릇 무릎을 끓고 마시는 자도 그같이 하라(삿7:5)

이때 손으로 물을 움켜 입에 대고 혀로 핥는 자의 수는 3백
명이었으며, 그 외의 백성들은 다 무릎을 꿇고 물을 마셨습니다.
이들 중에 어떤 사람들이 하나님의 군사로 뽑혔을까요?
바로 손으로 물을 움켜서 마신 자들입니다.
이런 테스트로 전쟁에 나갈 자격을 가린다니 참 이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 성경학자들의 의견도 분분합니다.
유대 역사학자 요세푸스는 이것이 누가 용감한 자인가를
식별해낸 방법이었다고 말하면서 손으로 움켜 먹은 자들이
용감한 자들이라고 합니다.
내가 가깝게 지내는 랍비 아브로홈 호로비츠에게 이 본문에
대해 물었더니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구약 주석 책을
열어서 "갈증을 못 이겨서 허겁지겁 벌컥벌컥 물을 들이키는
사람은 경솔한 면이 있지만, 손에 물을 움켜 마시는 사람은
자제심이 있는 사람으로 해섯한다" 고 들려주었습니다.
어떤 의견이 정확히 맞든지 간에 물을 마시는 것 하나만으로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인물을 알아보고 선별하셨다는
것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