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잎에 지혜를 띄워(48)

버들잎에 지혜를 띄워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물을 떠주는 것
하나만으로 신부감을 알아보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선비가 길을 가다가 목이 말라 동네 우물가에
들렀더니 그때 마침 한 처녀가 물을 길러 우물가에
나와 있었습니다.
선비가 처녀에게 물 한 바가지를 청하자 처녀는 물
위에 버들잎 한 잎을 따서 띄워줍니다.
선비가 처녀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목이 타는 나그네가
갈증을 못 이겨 급하게 들이키다가 그만 체할까봐
불어가며 천천히 마시라는 뜻에서라고 했습니다.
선비는 처녀의 지혜와 섬세하고 착한 마음씨에 감동하여
그 처녀에게 청혼을 했고, 처녀는 지체 높은 선비와
결혼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물 마시는 것, 물 떠주는 것 하나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습니다.
어른들이 밥상에서 젓가락질을 가르치고, 음식을
소리내어 먹지 않도록 가르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의 식사 예절과 습관을 들여다보면 그
사람의 가치관이나 성격에 대하여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기업에서신 입사원을 뽑아 연수시킬 때나
어른들이 사위를 고를 때 함께 식사하거나 술을 마시면서
식사 예절과 습관을 보는 것입니다.
내 자녀가 잘못된 식사 예절과 습관으로 다른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지 않도록 밥상머리에서
부모가 함께 식사하면서 식사 예절을 친절하게 잘
가르쳐준다면 사회 생활을 하는 많은 이익이 될 것입니다.


자녀에게 가르치는 물 마실 때의 예절

1. 소리내어 마시지 않습니다.
2. 마시던 컵을 다른 사람에게 권하지 않습니다.
3. 공원이나 약수터의 물은 마시기 전에 그릇을 씻고,
마신 후에도 씻어둡니다.
4. 물 한 모금을 마실 때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