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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복종으로 약속의 내실을 다지다. 창세기 22:1~18 . 2012-03-11

감사^^* 2012. 3. 22. 15:39

단순 복종으로 약속의 내실을 다지다.
창세기 22:1~18    2012-03-11
 
 
‘하나님의 약속은 그리스도 안에서 얼마든지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고후1:20) ‘그리스도는 자기를 낮추어 죽기까지 단순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우리는 아니라 함이 없이 예만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느니라’(빌2:8-11)
 
사람의 한 몸을 사용하는 두 가지 인간의 본래적 성향이 있습니다. 바로 ‘이성(理性)’과 ‘영성(靈性)’입니다. 이 둘은 ‘구분’은 되나, ‘분리’할 수는 없는 신비한 관계를 지닙니다. 이성은 의식의 세계를 관장합니다. 현실에 집착하고 가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에만 몰두합니다. 미네르바의 눈 큰 부엉이가 상징하듯, 보여지는 모든 것들을 수량화하며, 이론적이고 논리적으로 언어의 그릇에 담아 표현할 수 있는 이성은 현실에 문제에 대해 분석하여 판단하며 염려하고 걱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영성은 이성과는 다른 차원을 지닙니다. 무의식의 세계를 관장합니다. 현실의 문제에 연연해하지 않고 걱정하지도 않습니다. 영성은 미래를 지향하고 꿈꾸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분명히 구별은 되나 분리할 수 없이 연결되어 있는 이성과 영성이 ‘하나가 될 때’, 하나님 세계의 참된 실재를 깨달음으로 믿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 요컨대, 순수복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바로 그 하나 됨의 순간 아브라함처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네 독자를 달라’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마음으로 작정하고 ‘예! 알겠습니다.’하고 순수 복종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첫 사람 아담처럼 에덴의 피조물들을 ‘있는 그대로’, 그 참된 실상을 볼 수 있게 되기에 가능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내려놓아야 사물의 참된 실재를 볼 수 있는 법입니다. 사람은 자기의 생각으로 사물을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저 처음 사람 아담처럼 사물을 있는 그대로 봐야 하는데 자기의 생각을 가지고 사물을 보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게 아니라, 자기의 생각으로 왜곡하여 보는 것입니다. 자기의 색안경, 자기가 만든 스펙트럼을 내려놓지 않으면 실상을 볼 수 없으며 하나님 세계의 참된 실재를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자기의 편견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자신의 경험 속에서 기억을 통해 만들어진 관념, 즉 고정관념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자기의 기준과 주장도 내려놓아야 합니다. 이성적 판단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나와 참된 실재를 가로막고 있는 모든 것들을 없애고, 담담하고 의연하게 사실을 마주 대하여야 합니다. 내면적으로 깨끗한 심령, 정결한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를 바라봐야 합니다. 이러한 상태를 영성이 충만한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이성과 영성이 하나로 합치되는 성령 충만한 상태를 지칭합니다.
 
구분은 되나 분리될 수 없는 이성과 영성이 하나가 될 때, 이와 같이 참된 실재를 보아 깨닫게 되고 그 참된 역사에 참여하여 단순 복종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 알겠습니다. 작정하겠습니다. 단순 복종하겠습니다.” 단순 복종으로 하나씩 또 하나씩 예비하신 하늘의 복인 ‘여호와 이레의 복’을 받으며 약속하신 복된 결실을 안팎으로 맺어가는 것입니다. 오늘 약속의 날을 기점으로 이후 3년간은 이제껏 외형은 갖추어 졌으니, 내적 결실을 다지는 3개년 계획을 세워 모든 영적인 내실을 기하며, 모든 물질적 문제를 아울러 풀어갈 것입니다. 이성과 영성, 이 둘이 하나가 될 때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신 하나님의 참된 세계를 있는 그대로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아울러 내면의 영적 성숙을 가져와 외형의 성장을 꽉 채우게 됩니다. 순수복종을 할 수 있게 되며 영성의 새 세계를 볼 수 있습니다. 준비된 양을 볼 수 있으므로 여호와 이레의 복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성과 영성이 하나로 합치될 그 때 아브라함처럼 외아들을 달라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단순 복종’할 수 있습니다. 외아들을 번제물로 달라 명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이성만으로 계산하고 판단할 때 도저히 복종할 수는 없습니다. 이성에 영성이 합치될 때 비로써 단순 복종할 수 있게 됩니다. 단순 복종의 사람 아브라함은 ‘이삭을 하나님이 주셨으니, 그 하나님께서 데려 가시면 반드시 또 주실 것이다’라는 행동하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모리아산에서의 ‘마지막 시련’을 극복하고 마음을 작정하여 단순 복종한 후, 아브라함은 약속의 복된 결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작정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짐을 꾸려 아들 이삭과 함께 모리아 산 번제를 드릴 곳으로 가는 사흘 길 중, 처음에 작정한 마음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와 함께 단순 복종의 모범이자 헌신의 표상인 약속의 자녀 이삭 또한 초지일관으로 이해할 수는 없지만, 사랑하는 ‘하나 된 마음으로’ 끝까지 동행함으로써 여호와 이레의 복된 장본인이 됩니다. 생명살림 역사의 마중물에 참여하는 약속의 자녀들은 특별히 ‘하나님께서 영적세계를 보여주실 것이고 여호와 이레의 복된 장본인이 될 것 입니다.’
 
세상의 끝, 마지막 때, 전조를 보면서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느낍니다. 간절하게 성령의 교통 속에서 이성과 영성이 하나로 합치되기를 기도합니다. 갖추어진 외형에 내면적 영적 성장을 이루어 내실을 기하게 될 것을 간구합니다. 앞으로의 약속의 나날들, 단순 복종으로 내실을 다지는 새날이 될 것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