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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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의 리더쉽(10월 13일)

감사^^* 2012. 6. 25. 18:09

상생의 리더쉽(10월 13일)
2007-10-30 오후 1:47:21    

본문/느5:1-13                                            찬송/342장


하나님이 원하시는 리더십은 시끄러운 원맨쇼가 아닙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을 소중히 여기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느헤미야는 그런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있었던 참 지도자였습니다. 상생의 리더십의 핵심은 일의 성과를 지나치게 강조하다 사람에 대한 도구론적 접근을 할 수 있는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하는 것에 있습니다. 느헤미야는 140년 동안이나 폐허로 남았던 예루살렘 성벽의 재건이라는 중차대한 사역을 수행함에도 불구하고, 과업지향이나 도구론적 인간관을 지향하고, 사람을 세우고 함께 일하고자 했던 상생의 리더십을 발휘합니다.

예루살렘 성벽의 재건이라는 위대한 비전을 품고 돌아온 느헤미야는 나름대로의 계획과 하나님의 감화하심으로 먼저 성벽 현장을 둘러 본 후, 적절한 시점을 기다리다가 유다 사람들과 제사장들과 귀인들과 방백들과 그 외에 일하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자신이 하나님께 받은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일할 것을 호소한다. 느헤미야의 마음은 그들을 감화시켰고, 그들에게 “일어나 건축하자”는 한 목소리를 이끌어 내고, 모두 힘을 내어 선한 일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만듭니다(느2:1~18). 독불장군식의 리더십을 가진 사람들은 가질 수 없는 여유와 상생에 대한 믿음이 느헤미야의 가슴에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그의 사역을 훼방하는 사람들을 대처할 때도 보여 집니다.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이 되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의 업신여김과 비웃음과 조소와 위협과 반대가 있을 때에 느헤미야는 그들을 총독의 권세를 따라 철권으로 징치하지 않고, 그들의 잘못을 명확히 지적하고, 성벽 재건의 역사가 하나님의 역사임을 명시한 후 그들에게 돌이킬 명분과 기회를 줌으로 상생을 실현코자 합니다.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로 형통케 하시리니 그의 종 우리가 일어나 건축하려니와 오직 너희는 예루살렘에서 아무 기업도 없고 권리도 명록도 없다 하였느니라”(느2:20).

이런 느헤미야의 상생의 리더십은 내부적 위기의 문제에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성벽을 재건하는 일이 잘 진행되다 싶더니,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서 불화가 일어나 성벽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이르는 중대한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느5:1~5). 이에 느헤미야는 사태의 원인이 흉년으로 인한 기근과 높은 세금, 그리고 부유층의 과도한 착취에 있음을 정확히 파악하고, 사건 상대자들과 백성들을 불러 모으고, 착취의 당사자들이었던 부유층 귀인들에게 고리대금업을 하지 못하게 하고, 착취한 것의 일부를 돌려주게 하는 해법을 제시합니다.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그가 내부의 문제에 대해서 무력이나 강압에 의한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당위성을 부각시키는 방법으로 해결했다는 데 있습니다. 그리하여 부유한 귀인들과 압제를 느끼는 백성들 사이의 화해와 상생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그 상생의 현장을 성경에는 “회중이 다 아멘하고 여호와를 찬송하고 백성들이 그 말한 대로 행하였느니라”(느5:13)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느헤미야가 섬김의 리더십에서 더 나아가 한 사람을 우주보다도 더 소중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사랑의 리더십을 소유했음을 반증한 것입니다. 그 섬김과 사랑의 리더십으로 묶여진 서로였기에 방해와 훼방과 기근의 참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과 느헤미야는 아름다운 상생의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오늘 우리 소망교우들 모두가 느헤미야처럼 상생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우리 교회의 목전에 허락해 주신 소망선교센타라는 아름다운 상생의 열매를 수확할 수 있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