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5:17) 2013년 새해, ‘맞바람을 맞으며 범선을 항해’하듯, 우리는 이렇게 단 하나뿐인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출발합니다.
온통 얼음으로 뒤덮혀 있는 ‘북극해의 거대한 섬’들은 신비롭습니다. 이 바다에는 거대한 얼음덩이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이런 장관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은 배를 타고 근처 바다까지 찾아오곤 합니다. 실재 크기는 물위에 떠오른 부분보다 물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 부분이 크게는 8배나 되니, 그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한척의 배가 관광객을 태우고 이 근처로 들어왔습니다. 모두들 얼음덩이의 크기와 아름다움에 감탄합니다. 그때 한 소년이 아버지께 묻습니다. “아버지, 이 큰 얼음산은 모두 이쪽으로 가는데, 왜 작은 조각들은 다른 쪽으로 흘러가지요?” 실제로 바다의 수면에 떠있는 작은 얼음 조각들은 빙산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아들의 주의 깊은 관찰력을 보고 아버지는 흐뭇하여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잘 듣도록 해라. 큰 빙산은 바다 밑에도 더 큰 몸체를 지니고 떠다니므로, 바다 깊은 곳에서만 흐르는 조류(潮流)를 따라 흐르게 된단다. 그러나 작은 얼음덩어리나 부스러기들은 물 표면의 바람과 출렁이는 물결에 의해서만 움직이지, 그래서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거란다.”
물위에 함께 떠있으나, 흐르는 방향이 다릅니다. 이 땅위에 함께 살고 있으나 가는 곳이 다릅니다.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정함이 없이 부스러기처럼 떠다녀야하는가? 바다표면 물결을 따라 시류를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인생을 살 것인가?, 아니면 바닷 속 깊은 조류(潮流)를 따라, 보이지는 않지만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진리와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서 목표가 분명한 방향 있는 삶을 살아갈 것인가? 2013년 새롭게 시작하는 새해, 신년 첫 예배에 깊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들의 몫입니다.
새해, 새 영을 부으시니, 새 마음으로 영광의 새 일을 창조하는 소망형통 2013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세기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말한 것처럼 ‘사도바울을 실은 알렉산드리아호가 기독교 문화와 번영과 부흥과 영광을 싣고 로마로 갔다.’ 예수를 모시고 산, 한 사람 ‘사도 바울’을 태우고, 유럽으로 향한 그 작은 배를 가리켜 유럽문명과 번영과 영광의 씨앗을 운반했다라고 역사는 증언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를 모시고 가는 곳마다 문화가 꽃피며, 번영, 부흥하며 영광이 드러나게 되는 법입니다.
전 세계인을 상대로 리서치 한 결과, ‘한국하면 떠오르는 유명 브랜드는? 4위가 ‘한국의 문화와 맛’, 3위가 ‘경제발전’, 2위가 ‘IT’, 1위가 ‘K-Pop’이라 합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한국의 대표 이미지는 기독교 ‘교회’라 할 수 있습니다. 세계 10대교회 중 7개가 한국에 있고, 5만명 이상 25개 교회 중 22개가 한국에 있다하니 참으로 놀랄만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기이한 섭리요 경이로운 신령한 역사입니다. 그 중 질적인 빛 안에서 거룩한 변화를 거듭하는 과천소망교회가 양적 차원뿐 아니라, 보다 더 중요한 질적 차원의 성숙과 건강도의 차원에서,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좋은 교회공동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영광 할렐루야!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와 존귀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보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하여 교회와 우리의 마음을 더 활짝 엽니다. ‘only 1’의 주님의 몸 된 성전으로서 진리의 복음을 전파하며, 세상에 빛과 소금으로서의 참된 역할을 다하는 가운데, 새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하는 2013년이 될 것입니다. 하늘로부터 생명과 희망과 꿈을 선물 받아 ‘또 하나의 그리스도’로서, 성화의 삶을 살아가도록 온 정성을 다해 ‘1.5.3 운동’을 펼쳐가겠습니다.
소망형통의 2013!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감당하는, 건강한 참된 교회로 세워져가는 과천소망교회와 성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 스데반의 순교, 아나니아, 바나바,....다 열거할 수 없는 수많은 이들의 희생의 댓가로 ‘사울’이, 하나님의 참된 종 ‘바울’이 될 수 있었던 것처럼, ‘하나님의 참된 교회’도 이제까지의 수많은 순교의 피와, 과거의 수많은 이들의 희생의 밑거름과 크고 작은 모든 사건의 토대위에서 온전하게 세워져 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과거의 모든 일들이 합하여 지금 현재의 아름답고 선하며 ‘참된 과천소망교회’가 될 수 있었고, 앞으로 보다 더 건강하고 참되게 성숙하고 성장하는 ‘거룩한 교회 공동체’가 되어져갈 것입니다.
가시떨기 나무에 사르지 않는 타는 ‘기이한 불빛’ 속에서 거룩한 음성을 듣습니다. ‘모세야! 모세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곳이니, 발에서 신을 벗도록 하라!’ 하나님의 거룩한 음성과 기이한 불빛 속에서 거룩함을 경험하고, 새롭게 변화된 모세는 출애굽의 사명자로 새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정오에 다메섹 도상에서 ‘기이한 불빛’에 의해, 사울은 말에서 굴러 떨어집니다. 하늘에서 아람어로 거룩한 소리가 들립니다. ‘사울아! 사울아!’ ‘뉘시오니까?’ ‘네가 핍박하는 나사렛 예수니라. 가시나무를 뒷발로 걷어차 봐야 네 발만 아프게 된다. 이제부터 너를 이방인의 빛으로 삼아 어두움에 속한 자를 기이한 빛 속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의 권세로 돌아오게 하리라.’(행26:8-23)
순식간에 ‘사울’이 ‘바울’로 변화되었습니다. 육체는 그대로, 머리털도, 눈동자의 색깔도, 여전히 화장실에 가야하는 등.. 겉 사람의 모습은 달라진 게 없었지만, 속사람의 생각은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예수는 잡아 죽여야 하는 이단의 괴수!’로 생각했었던 사울의 생각이 변화되어, ‘예수는 믿고 사랑해야 할 생명의 구세주!’로 180도 다르게 생각하게 된 바울로 바뀐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과의 순간의 만남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인식이 전환(轉換)된 것입니다. ‘사울이 변하여 바울이 되었다’는 의미는 육체가 변한 것이 아니라, 생각이 바뀌었다는 것, 마음이 변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Black Consumer’(악성 소비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악의를 가지고 고의로 민원을 제기하여 위험, 위태롭게 해 상대를 망하게 하려하는 자들, 그로인한 부당한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신조어입니다. 지난 해 말, P제과점 식빵에서 쥐새끼가 나왔다며 그 일을 인터넷에 올리고, 민원을 제기하여 온통 떠들썩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하여 심각한 이미지 손상 등의 심각한 폐해를 받았던 P제과점의 의뢰로 수사를 한 결과, 상대 경쟁업체 T제과의 자작극으로 밝혀졌습니다. ‘블랙 컨슈머’의 좋은 실례입니다.
사도바울은 수많은 ‘블랙 컨슈머’의 공격을 잘 극복하고, 과거위에 더욱 건실하고 굳센 현재, 가면 갈수록 더더욱 바람직한 교회공동체를 세워갔습니다. 바울처럼 그리스도의 진리의 복음을 만나 받아들인 사람들은 ‘과거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감사합니다. 아쉬운 과거이지만, 애써 감추려하지 않고, 그 위에 현재를 내실 있게 세워 나가며, 황홀한 멋진 미래를 건설해 가는 참되고 선하며 아름다운 생명공동체로 결실해 갑니다. 과거가 변하여 복 받을 수밖에 없는 새로운 신분으로 거듭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과거를 부끄러워 않고,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어 조선 최고의 명의가 되었던 마의(馬醫) 백광현 처럼, 과거를 인정하고 그 과거로 인해, 하나님이 보시기에 더욱 더 성실히 최선을 다함으로써 이방의 기이한 빛으로서 최고의 사도가 되었던 사도 바울처럼 되어야 합니다. 과거가 있기에 현재의 그것이, 존재할 수 있고, 희망찬 소망의 미래가 약속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음성’과 ‘기이한 불빛’ 속에서 ‘거룩함을 경험’하며, ‘초월적 현상’이 연출되는 변화의 현장인 ‘교회’는 과거가 변하여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가는 역사의 주체입니다. 약속은 결코 파기되지 않으며,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앙드레 말로의 말처럼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갑니다. 요셉처럼 주안에서 오랫동안 꿈꾸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가며, 요셉이 되어가며, 그리스도가 되어갑니다.
창조 시 만든 ‘창조의 빛’은 모든 생명체가 사용할 수 있는 빛이나, ‘기이한 빛’은 영생받기로 작정된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알리시기 위하여’ 사용되는, ‘진리의 빛’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진리의 빛, 기이한 빛은 거룩함을 경험하게 하는 데 쓰여지는 빛으로 특별한 용도를 지니고 있으며, 초월적 현상을 연출합니다. 이런 ‘기이한 빛’ 속에서 빛나는 예수사랑의 사람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드러내자, 하나님의 영광을! 2013년 소망형통의 새해!, 새날! 기이한 불빛 속에서, 새 마음으로 영광의 새 일을 창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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